【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경찰청 인권침해 사건 진상조사위원회(이하 진상조사위)가 쌍용자동차 노조 강제진압 사건에 대해 경찰청에 사과를 권고한 가운데 민갑룡 경찰청장이 평택 쌍용차 공장을 찾아 사과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쌍용차 노조는 30일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사 앞에서 ‘쌍용차 국가폭력 책임자처벌 원상회복 촉구 쌍용차 가족 기자회견’을 연 뒤 경찰청과 면담을 진행했다.이날 기자회견에서 노조는 진상조사위 권고안 이행 및 책임자 처벌 특별수사본부 구성을 통한 쌍용차 노조와해 비밀문서 조사 등을 요구했다.이후 진행된 면담에는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지난 6월 27일, 쌍용자동차 해고노동자들은 동지 한 명을 또다시 잃어야 했다.30번째 희생자인 고(故) 김주중씨는 지난 2009년 해고된 뒤 투쟁에 나섰다가 경찰의 ‘폭력진압’에 의해 구속되기도 했다. 국가폭력으로 인한 트라우마에 시달리면서도 복직을 기다리며 막노동으로 생계를 꾸려오던 그는 가족과 동료들에게 유언을 남기고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만 9년을 지나 10년째 기약 없는 복직을 기다리는 가운데 최근에는 박근혜정부 시절 양승태 사법부와 청와대의 ‘재판거래’ 등 사법농단, 쌍용차와 공권력이 결탁해 진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2009년 경찰의 쌍용자동차 노동조합원들의 파업농성 강제진압 과정에서 청와대가 사전 보고를 받고 최종 승인한 것으로 밝혀졌다.당시 진압작전을 총지휘한 조현오 경기지방경찰청장은 직속상관인 강희락 경찰청장의 반대에도 청와대를 직접 접촉해 경찰병력 투입을 승인받은 것으로 드러났다.경찰청 인권침해 사건 진상조사위원회(이하 진상조사위)는 28일 쌍용차 사건의 인권침해 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경찰의 2009년 8월4~5일 강제진압 작전의 최종 승인은 청와대에 의해 이뤄졌다”고 밝혔다.진상조사위는 쌍용차 사건에 대한
【투데이신문 홍세기 기자】 지난 5월 3년간 1조원이 넘는 예산을 안전관련 분야에 투자하겠다며 ‘안전’을 강조했던 포스코의 광양제철소 협력업체 직원이 작업 중 숨지는 사고가 벌어졌다. 잇따른 산재 사망 사고가 나자 원청 포스코에 대한 처벌과 고용노동부의 특별근로감독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덩달아 커지고 있다.민주노총 전남본부, 금속노조 광주전남지부, 금속노조 포스코사내하청지회 등은 지난 10일 오전 광양 포스코 소본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동부는 관리감독기관으로서 포스코 광양제철소 중대재해 사망사고와 관련해 강력하게 법 집행을 해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강제철거 이후 5년 만에 서울 중구 대한문 앞에 설치된 쌍용자동차 해고노동자 분향소 앞에서 친박단체와 노조원들이 마찰을 빚는 가운데 노조 측에 있던 여성이 경찰에 연행되는 사건이 발생했다.경찰은 4일 낮 12시 15분경 2009년 쌍용자동차 정리해고와 관련해 30번째 사망자인 故 김주중씨 추모분향소가 마련된 대한문 앞에서 노조 측에 있던 여성 A씨가 손괴 혐의로 서울 남대문경찰서로 연행됐다고 밝혔다.금속노조 쌍용자동차 지부 농성장 쪽에 머물며 친박단체와 대치를 벌이던 A씨는 친박단체 소속 회원이 촬영을 위
【투데이신문 남정호 기자】 삼성의 노조와해 의혹 수사와 관련해 사망한 아들의 뜻과 달리 장례를 치러 의혹을 받고 있는 고 염호석씨의 부친에 대한 구속심사가 30일 진행된다.서울중앙지법 박범석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2시 위증 및 위증교사 혐의를 받고 있는 염씨 부친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다.앞서 서울중앙지검 공공형사수사부(부장검사 김성훈)는 전날 염씨 부친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한 바 있다.검찰에 따르면 염씨 부친은 지난 2014년 8월 자신의 아들인 고 염호석씨의 시신 탈취 의혹 관련해 삼성전자서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삼성의 노조와해 계획 수립에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는 전직 노동부장관 정책보좌관이 구속됐다.서울중앙지법 허경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7일 전직 노동부장관 정책보좌관이자 삼성전자 노무분야 자문위원을 지낸 송모씨에 대한 노동관계조정법 위반 등 혐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허 부장판사는 “범죄 혐의 대부분이 소명됐고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다고 판단된다”고 영장 발부 사유를 설명했다.송씨는 지난 2004년~2006년 노동부장관의 정책보좌관을 지낸 바 있으며 2014년 1월부터 지난 3월까지 매년 삼성전저와 노무 관련
【투데이신문 최병춘 기자】 현대중공업 작업현장에서 올들어 4명 이상의 노동자가 사망하는 등 각종 사고가 이어지고 있지만 사측이 집계한 사고는 중대재해 1건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11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7일 현대중공업 울산 조선소에서 사내 하청업체 직원 김모씨(54)가 작업 중 추락해 중상을 입은 사고가 벌어졌다.이에 앞서 현대중공업 작업 현장에서 근로자가 사망하는 사고만 벌써 4건이 발생했다.지난 1월 23일 울산시 현대중공업 제2도크 동편 블록연결작업장에서 가스절단기로 화기작업을 하던 노동자 김모(57)씨가 전신 75% 화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삼성 노조와해 공작에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는 박상범 전 삼성전자서비스 대표의 구속영장이 이번에도 기각됐다.12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박범석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지난 11일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위반 등 혐의를 받고 있는 박 전 대표의 영장실질심사를 한 뒤 “피의자가 일부 범죄혐의에 대해 형사책임을 인정하고 있으나 범죄사실의 많은 부분에 대해 다툴 여지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기각했다.박 부장판사는 “(박 전 대표가) 최근 삼성전자서비스의 조직적 증거인멸 행위에 가담했다고 볼 수 없고 증거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그린화’ 작업으로 불리는 삼성전자서비스 노조와해 공작을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는 박상범 전 삼성전자서비스 대표이사가 두 번째 구속 기로에 섰다.서울중앙지법 박범석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1일 오전 10시 30분 박 전 대표의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위반 등 혐의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다. 지난달 31일에 이어 두 번째 영장실질심사다.앞선 영장실질심사에서 법원은 증거인멸 가능성과 도주 우려 등이 낮고 일부 피의사실에 대해 법리상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기각했다.박 전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법원이 유성기업에서 부당해고와 노사 갈등 스트레스로 우울증에 시달린 노조간부에 대해 업무상재해를 인정했다.서울행정법원 행정1단독 차지원 판사는 유성기업이 근로복지공단을 상대로 제기한 요양승인처분 취소청구 소송에서 원고의 청구를 기각했다고 밝혔다.민주노총 금속노조 유성기업지회(이하 노조)는 지난 2011년 주간 연속 2교대 도입을 요구하다 특별교섭이 결렬되자 쟁의에 나섰다.이에 유성기업은 노조 영동지회 간부 김모씨 등 파업 참가자들이 단체협약과 취업규칙을 위반했다며 징계해고 처분했다.김씨는 “회사가 징계해고
【투데이신문 최병춘 기자】 현대중공업이 2년만에 다시 희망퇴직 칼을 꺼내들자 노조가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지난 3일 오후 울산 본사 노동조합 사무실을 방문해 희망퇴직과 조기정년 선택제 실시 방침을 전달했다. 이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오는 16일부터 29일까지 2주간 사무직과 생산기술직 등 근속 10년 이상 전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한다.이번 희망퇴직에 응하면 통상임금 최대 20개월치와 자녀 학자금을 지급받을 수 있다. 사측이 내놓은 조건은 통상임금 최대 20개월치와 자녀 학자금 지급이다.
【투데이신문 최병춘 기자】 제너럴모터스(GM)가 경영악화를 이유로 한국GM 군산공장 폐쇄를 결정하자 오랬동안 논란이 됐던 ‘먹튀설’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GM은 가동률 저하, 지속된 적자에 따른 경영악화를 공장폐쇄 이유로 설명하고 있지만 고리 대출, 과도한 연구개발비, 정상적이지 않은 납품 및 수출가격 등 본사에 지급되는 과도한 비용에 따른 부실아니냐는 의혹도 강하게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이에 GM 측은 경영정상화를 위해 한국정부에 자금 지원을 요구하고 나섰고 정부는 한국GM에 대한 실사를 통해 각종 의혹을 꼼꼼히 따지겠다고
【투데이신문 최병춘 기자】 포스코가 6년만에 최대 실적을 거두며 호재를 이어가고 있지만, 권오준 회장 거취에 대한 우려가 좀처럼 가시지 않고 있다. 최근 외주업체 근로자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안전시스템에 대한 불신은 물론 권 회장의 노동정책 전반에 대한 비판으로 이어지는 분위기다. 게다가 포스코의 가장 취약한 전 정권과의 유착 의혹이 여전히 꼬리표처럼 남아있어 권 회장이 의지를 드러낸 임기 완주 또한 험난할 것으로 예상된다.권 회장은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면서 끊임없이 제기되는 ‘퇴진설’에 곤혹을 치뤘다. 퇴진설은 새 정부 출
【투데이신문 남정호 기자】 전국금속노동조합이 포스코의 노조탈퇴공작·산재은폐 등 부당노동행위를 폭로하고 고용노동부에 특별근로감독을 촉구했다.더불어민주당 이용득·정의당 이정미 의원과 금속노조는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노동적폐 포스코의 파렴치한 노조탈퇴공작·산재은폐·법원의 불법파견 판결 현장은폐 폭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이들은 “포스코는 구시대적인 작태를 반복하고 있다”며 “사내하청 노동자들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라는 법원 판결을 이행하기는커녕 수년간 판결근거를 전사차원에서 조직적으로 증거 인멸한 지침서와 매
【투데이신문 최병춘 기자】 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이하 현대차 노조)가 4일 해를 넘긴 2017년도 임금 및 단체협약과 관련해 부분파업에 들어갔다.현대차 노조는 이날 오전 11시30분부터 1조 조합원들이 4시간 부분파업에 들어갔다. 이어 2조 조합원들이 오후 8시20분부터 4시간 부분파업을 이어갈 예정이다.부분파업은 다음주 10일까지 5일 연속 4~6시간 진행키로 했다. 오는 5일과 8~9일에도 각 조 4시간 부분파업이 예정돼 있으며 10일에는 6시간 파업으로 강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현대차 노사는 지난달 27일까지 임단협 연내합의
【투데이신문 남정호 기자】 직장 폐쇄와 노조원 해고 등 노동조합을 탄압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유시영(69) 유성기업 대표가 대법원에서 실형이 확정됐다.대법원 1부(주심 박상옥 대법관)는 근로기준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유 대표에게 징역 1년 2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23일 밝혔다.재판부는 노무법인 창조컨설팅의 문건 등에 비춰볼 때 기존 노조를 약화시키고 사측에 우호적인 노조 설립 등이 구체적으로 기획·실행한 것으로 보인다며 원심을 유지했다.지난 2011년 유 대표는 창조컨설팅과 컨설팅 계약을
【투데이신문 최병춘 기자】 지난 13일 현대제철 당진공장에서 20대 근로자가 사망하는 사고가 일어났다.14일 현대제철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 35분께 현대제철 당진공장에서 근로자 A(27)씨가 설비 보수작업을 하던 중 기계에 끼여 목숨을 잃었다.고인이 사고 당시 해당 기계에 비상상황시 작동을 중지시킬 장치가 없었다는 주장이 제기돼 향후 사고 경위와 현대제철의 책임 여부를 놓고 논란이 예상된다.전국금속노동조합 충남지부 현대제철지회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13일 고인이 정비하던 기계가 산업안전보건기준에 관한 규칙에 따라 비상시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문재인 정부가 비정규직 축소를 국정과제로 삼자 기업들이 발 빠르게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영풍그룹의 전자 부문 계열사인 시그네틱스는 이에 역행하고 있는 모습이다.시그네틱스 생산 정규직 노동자들은 지난 15년간 3차례나 해고당한 뒤 복직투쟁을 이어오고 있다. 이들은 “인건비를 줄이기 위해 생산 정규직을 두지 않고 외주로 운영한다는 영풍그룹 방침 때문에 해고당했다”고 주장하며 복직을 요구하고 있다.그러나 영풍그룹 관계자는 ‘그룹과 관계없는 계열사의 문제’라며 선을 그었다. 시그네틱스는 생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전국금속노동조합 경기지부는 지난 5일 오후 3시 서울 강남구 논현동 영풍그룹 본사 앞에서 ‘시그네틱스 문제해결을 위한 영풍 규탄 결의대회’를 열었다.시그네틱스는 영풍문고로 잘 알려진 영풍그룹의 전자계열사로 생산 정규직을 두지 않고 있다.윤민례 금속노조 시그네틱스 분회 윤민례 분회장은 “2001년, 2011년에 이어 지난해 9월 회사로부터 세 번째 정리해고 통보를 받았다”며 "회사가 생산 정규직을 두지 않으려고 또다시 해고했다. 다시 일터로 복귀하기 위해 투쟁하고 있다"고 호소했다.조합원들은 “비정규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