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원장 서병수, 부위원장 성일종
특위 위원장엔 여상규 전 법사위원장

서병수 국민의힘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장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4차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회 임명장 수여식 및 1차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서병수 국민의힘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장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4차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회 임명장 수여식 및 1차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를 선출하게 될 전당대회의 선거관리위원장을 맡은 서병수 전 의원은 3일 첫 회의에서 “전당대회 때마다 유령처럼 나타나 당을 분열시키는 줄서기 문화를 타파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선관위 1차 회의에서 “후보 간 화합을 저해하는 각종 인신공격과 마타도어를 배격하겠다”며 “정당민주주의를 후퇴시키는 돈 봉투와 같은 후진적인 정치 행위 역시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300만 당원 대표로서 5000만 국민의 봉사자로서 소명이 있는 인물이라면 모두 입후보 해달라”고 요청했다.

서 위원장은 “전당대회는 300만 당원의 축제가 돼야 하고 동시에 5000만 국민의 민심을 담는 용광로가 돼야 한다”며 “이 용광로에서 국민의힘은 혁신이라고 하는 국민 눈높이에 맞는 가치를 제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 위원장은 선관위원을 소개하며 “위원들의 면모가 혁신의 지향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저와 부위원장을 제외한 위원 중 절반에 가까운 여성 위원은 그간 국민의힘이 섬세하게 살피지 못했던 생활 정치를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절반에 가까운 청년 위원은 국민의힘이 미래세대와 함께 나아갈 내일의 정치를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당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오전 선관위 구성을 완료했다. 위원은 총 11명이며 부위원장은 성일종 사무총장이 맡는다.

당내 위원에는 박종진·양종아·이재영·이형섭·이승환·김수민·곽관용 등 7명이, 외부 선관위원에는 김연주 시사평론가, 강전애 변호사 등 2명이 임명됐다.

한편, 국민의힘 당헌당규 개정 특별위원회는 오는 4일 지도체제 변경과 당대표·최고위원 선출 규정 개정 등 전당대회 룰 변경 여부에 대한 논의를 시작한다.

여상규 특위 위원장은 이날 언론을 통해 “내일 인사회를 할 예정이다. 특위 위원들과 인사하고,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이나 성일종 사무총장 등 지도부하고도 차담을 할 생각”이라며 “만나서 얘기 나누다 보면 대략적인 (활동) 스케줄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7월 말 안에는 당헌당규를 확정해야 할 것 같다”며 “당헌당규가 한두 번 회의로 끝날지는 모르겠다. 지도체제 변경 같은 경우는 다툼이 있을 수도 있는데 하여튼 빨리 끝내려고 한다”고 했다.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비대위 회의를 열고 특위 구성 안건을 의결했다. 특위는 20대 후반기 국회 법제사법위회 위원장을 역임한 여상규 전 의원을 위원장으로 총 7명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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