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방준비제도 제롬 파월 의장 [사진출처=뉴시스]
미 연방준비제도 제롬 파월 의장 [사진출처=뉴시스]

【투데이신문 임혜현 기자】 미국 중앙은행(Fed)이 기준 금리 인하를 단행했다. 4년 반만의 인하 결정이자, 빅컷(대폭 인하)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아울러 Fed는 연내 또 한 차례의 인하를 예고했다. 우리 당국은 이와 관련 ‘글로벌 복합위기에서 벗어나는 모습’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Fed는 18일(현지시간)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후 기준금리를 기존 5.25∼5.50%에서 4.75∼5.0%로 0.5% 포인트(p) 낮추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Fed는 “일자리 증가는 둔화했고, 실업률은 상승했지만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현 상황을 평가하고 “FOMC는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으로 (목표 수준인) 2%를 향해 가고 있다는 더 큰 자신감을 얻었고, 고용과 인플레이션 목표에 대한 리스크는 대체로 균형을 이뤘다고 본다”고 언급했다. 

이 연장 선상에서 Fed는 Fed는 한 차례 더 빅컷을 단행할 뜻을 시사했다. Fed는 점도표에서 연말 기준금리 전망치(중간값)를 종전의 5.1%에서 4.4%로 하향 조정함으로써, 연내에 0.5%p 인하를 추가로 할 가능성을 예고했다.  

미국에서 금리를 인하하면서, 기존에 2.00%p차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던 한미 양국간 금리 격차는 최대 1.50% 포인트로 줄어들었다.

한편 최상목 경제부총리는 19일 오전 거시경제금융회의를 통해 “글로벌 금융시장은 이미 빅컷에 대한 기대감이 일부 선반영돼 비교적 안정적 모습을 보였다”고 언급했다. 최 부총리는 “연준의 통화정책 전환을 계기로 팬데믹 대응 과정의 유동성 과잉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공급망 충격이 중첩되면서 촉발됐던 글로벌 복합위기에서 벗어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투데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