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식 지음│280쪽│150×210│투데이펍│1만7000원

[이미지제공=투데이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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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신문 홍기원 기자】 우리는 어디에서나 ‘홍보’를 접하고 또 ‘홍보’를 하기도 한다. 개인이든, 기업이든, 정부기구든 사람이 활동하는 곳이라면 어디에서나 홍보는 필요하다. 그렇다면 ‘홍보’란 무엇이며 어떻게 해야 잘할 수 있는걸까. <김경식의 홍보 오디세이>는 현대차그룹의 홍보맨으로 살아온 저자의 노하우를 고스란히 담아 이같은 궁금증을 해소한다.

<김경식의 홍보 오디세이>는 마케팅 이론을 넘어 저자가 홍보현장에서의 겪은 경험이 생생하게 실려 있다. 기자와 친해지기, 경쟁자를 제압하는 방식, 이미지를 선점하는 노하우, CEO를 홍보하는 방법 등 실용적인 내용들로 홍보에서 도움이 필요한 독자들에게 실마리를 제공하려 한다.

이 책은 총 4부로 구성됐다. 1부는 현대자동차그룹 정몽구 명예회장이 현대제철 홍보팀 신설을 지시하면서 저자가 최초로 ‘홍보맨’의 길을 걷게 된 배경을 소개한다. 2부는 기자와의 관계 3부는 조직이 갈등을 조정하는 과정을 기록했으며 4부는 위기 상황에서 대응하는 ‘홍보맨’의 모습을 담았다. 각 장마다 언론에 소개된 자료, 참고할 그래픽 및 사진이 배치돼 독자들의 이해를 돕는다.

홍보는 쉬운 문제처럼 보일 수 있지만 막상 필요한 시점에서는 가장 어려운 문제가 된다. ‘홍보맨’이자 ESG 전문가인 저자는 홍보 현장에서 스스로에게 “홍보란 무엇인가”를 늘 물으며 답을 찾아왔다.

저자는 ‘홍보’에 대해 “커뮤니케이션 체계를 활용해서 자신이 의도한 바를 달성하는 활동”이라고 정의하며 “어떤 종류의 홍보든 평소 커뮤니케이션 체계를 잘 갖추는 것이 홍보의 시작”이라고 강조한다. 그러면서 “데이터와 논리와 타이밍이 더해지면 홍보의 힘이 생긴다”라고 말한다. 

저자는 정몽구 명예회장이 홍보팀장으로 발탁한 이후, 현대제철 대외협력실장(이사), 경영기획실장정책조정실장(상무), 기획본부장(전무)을 역임했다. 당시 현대차그룹이 애용하는 ‘세계 최초의 자원순환형 그룹’이라는 카피를 만들어 내기도 했다. 

퇴임 뒤에는 그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ESG 경영 및 탄소중립과 관련된 연구, 강의, 칼럼 기고 등을 활발하게 하고 있다. 이러한 활동으로 지난해에는 미국 컬럼비아대학 비즈니스 스쿨의 철강 탈탄소 워크샵에 전문 연사로 초청됐으며 한국ESG학회 부회장, 한국에너지공단 경영자문위원, 한국환경공단 글로벌융합 위원,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산업전환 전문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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