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LG에너지솔루션 공식 입장문

10일(현지 시간) 미국 조지아주 포크스턴 이민세관단속국(ICE) 구금시설에서 버스 한 대가 이동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10일(현지 시간) 미국 조지아주 포크스턴 이민세관단속국(ICE) 구금시설에서 버스 한 대가 이동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투데이신문 양우혁 기자】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에서 발생한 대규모 구금 사태와 관련해 입장문을 내고, 구성원과 협력사, 가족들에게 사과와 함께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회사는 11일 발표한 입장문에서 “이번 일로 인해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하다”며 “구금된 인력이 안전하게 귀국해 안정을 되찾을 수 있도록 필요한 모든 조치를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구성원들의 안전한 석방을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해 주신 정부와 관계자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재입국 시 불이익이 없도록 배려해 주신 점에도 각별히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해외 사업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사전 예방·대응하기 위한 관리 체계를 더욱 강화하고, 사업적 영향 최소화에도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구금 인력의 귀국을 위한 전세기 운영도 세심하게 마련됐다. 일등석 2석과 비즈니스석 48석은 건강 상태가 악화되었거나 의료적 처치가 필요한 인원에게 우선 배정됐으며, 일부 일등석 4석은 집중치료석으로 지정돼 의료진 판단에 따라 사용된다.

일반 구금자와 기타 관계자는 이코노미석에 배정됐고, 모든 좌석에는 비즈니스 클래스 수준의 어메니티 키트가 제공하고 충전 케이블과 마스크 등 필수품도 별도로 지급된다.

귀국 이후에도 지원은 이어진다. LG에너지솔루션과 설비 협력사는 희망자 전원에게 운전기사가 포함된 차량을 제공해 가족 픽업부터 공항 이동, 자택 복귀까지 전 과정을 지원한다.

또 희망자 전원에게 회사 담당자 1인을 배정해 맞춤형 케어를 제공하며, 해외 국적 보유자의 경우 숙소와 자국 복귀 항공권까지 전액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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