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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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경찰이 오늘부터 오는 10월 31일까지 교통사고 보험사기 범죄를 집중 단속한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이하 국수본)은 최근 3년 동안 교통사고 보험사기 피해가 증가하는 것에 대응하기 위해 21일부터 교통범죄수사팀을 중심으로 집중 단속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교통사고 보험사기 피해 금액은 지난 2018년 4436억원에서 2020년 4974억원으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적발 인원도 5만8938명에서 7만949명으로 늘었다. 

이에 경찰은 이날부터 약 7개월 동안 교통사고 보험사기 집중 단속에 돌입한다. 이번 단속 대상은 △고의 교통사고 △교통사고 후 과장 신고 △병원‧정비소 등의 허위‧과장 보험금 신청 행위 △고의 사고 후 교통사고 가해자로부터 직접 합의금을 속여 뺏는 유사 범죄 △미수 범죄 등으로 지난해보다 확대됐다. 

특히 피해 보험금 지급 계좌는 신속하게 동결하고, 범죄 수익금을 적극 몰수‧추징하는 등 속여 뺏은 보험금 환수를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보험사기에 억울하게 관련된 교통사고 가해자의 할증된 보험수가와 행정처분(벌점)을 되돌리는 등 실질적인 피해 회복 방안을 마련한다.

이와 함께 지자체‧도로교통공단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보험사기가 자주 발생하는 장소에 관해 환경적 원인을 분석하고 폐쇄회로(CC)TV 추가로 설치하고 교통시설 개선 활동을 전개한다.

국수본 관계자는 “운전을 하는 누구나 교통사고 보험사기의 피해자가 될 수 있다”며 “그로 인한 경제적 손실은 우리 국민 모두의 부담으로 돌아오는 만큼, 반사회적 범죄의 조기 근절을 위해 적극적인 신고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경찰은 집중 단속을 통해 총 513건의 교통사고 보험사기를 적발해 2424명을 검거하고 이 중 79명을 구속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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