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 청와대에서 시민들이 본관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서울 종로구 청와대에서 시민들이 본관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서울시가 청와대 개방으로 방문객이 증가하는 것에 발맞춰 주말 동안 ‘차 없는 거리’를 새롭게 선보인다.

서울시는 16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청와대로·인왕산로 차없는 거리 시범운영’ 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시범 운영은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26일까지 주말 및 공휴일을 포함해 총 12회 전개된다. 운영 구간은 영빈문부터 춘추문까지 약 500m 거리의 청와대 앞길이다.

이에 더해 서울시는 청와대로 구간에서 차량을 통제하고 교통경찰과 모범운전자를 배치해 원활한 운영을 도모할 방침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청와대로의 차량 진입을 막기 위해 주말 및 공휴일 낮 12시부터 오후 6시까지 주한 브라질대사관~춘추문 상행 구간이 통제된다. 도심순환버스인 01번도 효자동 분수대에서 서촌 방향으로 우회한다.

[사진제공=서울시]
[사진제공=서울시]

또한 서울시는 인근 지역주민들의 요청이 높았던 인왕산로에서도 차없는 거리를 시범 운영한다. 구간은 호랑이 동상부터 윤동주 시인의 언덕까지 약 1.5㎞ 양방향이다. 일시는 오는 22일, 29일 8시~12시 총 2회다.

아울러 서울시는 방문객들을 위한 소규모 길거리 공연, 포토존 등을 조성하고 다양한 거리공연, 음악 연주회, 포토존 등 행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시범 운영을 통해 서울시는 방문객들의 편의를 크게 높일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 청와대 일일 방문객은 지난 11일 기준 개방 이전 1600명 수준에서 개방 이후 약 4만명 수준으로 급증했다. 더욱이 내부 추가 개방이 이뤄지면 인근 방문객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추산되는 상황이다.

서울시 백호 도시교통실장은 “청와대가 국민 품으로 돌아온 만큼, 시민들이 역사적인 명소를 편리하고 안전하게 방문하도록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이번 차 없는 거리 추진으로 지역 상권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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