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박고은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 발주 아파트의 철근 누락 사태로 정부가 ‘전관 카르텔’ 철폐를 기치로 삼고 있는 가운데 한국도로공사도 전관 특혜 논란에 휩싸이게 됐다.도로공사에는 퇴직자 단체인 ‘도성회(道城會)’가 있다. 퇴직자끼리의 단순 친목회가 아니다. 민법 제32조에 따라 1984년 국토교통부(당시 건설부)로부터 설립 인가를 받았으며 1986년 자회사인 한도산업주식회사(현 H&DE)를 설립했다.도성회가 지분 100%를 보유한 자본금 35억원의 자회사 H&DE를 통해 휴게소와 주유소 등 고속도로 관련 각종 사업
【투데이신문 박주환 기자】 태광그룹의 골프장 회원권 강매 의혹이 불거지면서 시민단체들의 고발 및 조사요청이 잇따르고 있다. 이와 함께 한 시민단체에서는 태광그룹의 ESG 등급을 2년 연속 최하위로 집계하는 등 그룹에 대한 부정적인 대외 평가가 이어지는 상황이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금융정의연대, 참여연대 등 7개 시민단체는 지난달 17일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태광그룹 이호진 전 회장의 배임 혐의에 대한 고발장을 제출했다. 이들은 태광그룹이 거래업체와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과정에서 휘슬링락CC 골프장 회원권을
【투데이신문 홍기원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금호석유화학 박찬구 회장에 대해 지정자료 허위제출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기로 결정했다. 박 회장은 대기업집단 지정을 위한 자료를 제출하면서 친족이 보유한 4개사를 누락한 혐의를 받고 있다.8일 공정위는 금호석유화학 박 회장이 지난 2018년에서 2021년까지 처남 일가 등 친족이 지분 100%를 보유한 ㈜지노모터스 등 4개사를 누락한 거짓 지정자료를 제출했다고 발표혔다. 공정위는 매년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등을 지정하고자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에 따라 계열회사 현황, 친족 현황, 임원
【투데이신문 박중선 기자】 두나무 송치형 회장이 자전거래 의혹으로 법정 공방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국정감사 증인 출석 여부를 두고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등법원은 지난 21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사기) 혐의 등으로 기소된 송 회장에 대한 결심공판을 진행했다. 검찰의 구형량과 의견 등은 추후 재판부에 제출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송 회장은 2017년 ‘ID 8’이라는 계정을 만들고 자전거래(허위거래)를 통해 이익을 챙겼다는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기소 됐다. 검찰은 송 회장에게 징역 7년,
【투데이신문 박주환 기자】 한국 주식시장의 역사가 공식적으로 시작된 것은 1956년 3월 3일이다. 이날 서울 명동에서 대한증권거래소가 출범했고 조흥은행, 대한해운공사, 대한조선공사, 경성방직 등 12개 회사가 상장했다. 당시 시가총액은 150억원 수준이었다.그로부터 어느덧 66년이 지났다.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인 코스피에 상장된 기업은 모두 820곳(5월 2일 기준)이다. 시가총액만 2114조4420억원에 달하는 수준이다. 장외증권시장인 코스닥에도 1554개 기업이 이름을 올리고 있으며 시가총액은 399
【투데이신문 박주환 기자】 올해 주총은 각 기업들의 신사업 확대 움직임이 두드러진 가운데 큰 이변 없이 종결됐다. 현대중공업 같은 전통적인 제조기업은 신약개발이나 디지털 헬스케어 진출 계획을 밝히기도 했으며 이외에 다양한 기업들이 인공지능 서비스, 모빌리티, 글로벌 사업 진출 등을 언급하며 어느 때보다도 구체적인 변화에 대한 계획이 강조되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한국사회 기업들의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돼온 폐쇄적인 지배구조는 올해 주총에서도 여지없이 드러났다. 특히 최대주주나 경영진의 독주를 막기 위한 감사위원 및 사외이사 선임에 있어
【투데이신문 박고은 기자】 한국해운협회가 포스코 최정우 회장에게 포스코터미날의 2자 물류 자회사로의 전환 계획을 전면 철회해달라고 촉구했다.해운협회는 “약 3조원에 이르는 포스코그룹 전체 물류일감이 포스코터미날로 이관될 경우 또 하나의 대기업 물류자회사가 탄생할 것”이라며 “이는 2020년 포스코가 추진했었던 물류자회사 신설과 별반 차이가 없는 우회 행보”라는 해운업계 의견을 전달했다고 지난 9일 밝혔다.이어 “지난해 포스코는 물류자회사 설립을 철회하고 물류사업부를 신설하는 등 해운물류업계와의 상생을 위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최근
【투데이신문 최병춘 기자】 이른바 ‘다윗과 골리앗’의 결합으로 주목받고 있는 중흥그룹과 대우건설의 인수합병(M&A) 작업이 막바지에 다다랐다. 실사와 정부의 합병 승인, 최종계약까지 몇 가지 단계만 남겨놓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M&A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오랬동안 난항을 겪었던 산업은행으로부터의 대우건설 독립이 이뤄지는 동시에 중흥그룹은 기존 주택사업을 넘어 종합 전문 건설업체로 도약을 기대할 수 있다. 반면 기대했던 시너지와 달리 기존 대우건설의 기업가치 하락과 인수 후 일감몰아주기 등 규제에 취약한 지배구조 등 서로 다른 규
【투데이신문 김효인 기자】 최근 미국 증권시장에 상장한 쿠팡이 총수가 없는 대기업집단으로 지정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일감몰아주기 등 대기업 규제 적용과 관련해 형평성 논란이 예상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다음달 1일부터 쿠팡을 공시대상기업집단(대기업집단)으로 지정하되, 동일인(총수)을 창업주인 김 의장이 아닌 법인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공정위는 대기업의 경제력 집중 억제를 목적으로 자산총액이 5조원 이상인 그룹을 대기업집단으로 지정해 총수일가 사익편취 규제, 대규모 내부거래 공시의무 등을 부과한다. 쿠팡은 최근 물
【투데이신문 박주환 기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취임을 앞둔 SK그룹 최태원 회장이 SK실트론 인수 과정에서 불거진 사익편취 혐의로 몸살을 앓고 있다. 특히 SK실트론은 개정된 공정거래법에 따라 일감 몰아주기 조사 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SK의 고심도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공정거래위원회는 SK가 실트론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최태원 회장에게 부당한 이득을 제공했는지에 대한 심사보고서를 올해 상반기 안에 발송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공정위가 보고서를 전달한 후 본격적인 제재 절차에 착수할 것으로 보고
【투데이신문 경제산업부】 2020년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로 점철된 한해였다. 이례적인 전염병 사태는 전반적인 경기 위축을 가져왔고 거리두기 제한 등으로 타격을 받은 자영업자들은 당장 생계 위기에 몰리게 됐다. 업종별로도 비대면 서비스 전환이 어려운 서비스업과 여행, 숙박 업종은 직격탄을 맞았고 글로벌 시장 위축으로 제조산업의 활력도 떨어질 수 밖에 없었다. 반면 이례적인 위기상황에 소비시장에서는 마스크 등 방역용품의 품귀현상이 일어나고 온라인 플랫폼을 중심으로 한 언택트 소비가 급부상하기도 했다. 이 같은 변
【투데이신문 최병춘 기자】 상법과 공정거래법 개정, 노동조합법 제정 등을 아우르는 이른바 공정경제3법이 지난 9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재계 미칠 영향에 관심 쏟아지고 있다. 대주주 의결권 제한, 일감몰아주기 규제 대상 확대, 소액주주 다중 대표소송제 도입 등 대주주와 기업의 부정행위를 방지하기 위한 규제가 주요 내용에 담기면서 재계의 반발도 만만치 않다.특히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공정거래법) 전부개정안의 경우 기업형 벤처캐피탈(CVC) 보유 허용 등 지원책을 포함해 총수일가 사익편취(일감몰아주기) 규제 대상 확
【투데이신문 최병춘 기자】 구광모 LG그룹 회장 취임 후 경영일선에서 물러났던 구본준 고문이 LG상사 등 일부 계열사를 떼어내 독립하는 방안이 구체화되고 있다.16일 재계에 따르면 LG그룹은 LG상사와 LG하우시스, 판토스 등을 계열 분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현재 LG그룹 지주사인 LG의 2대주주인 구본준 고문이 이들 계열사 지분을 확보해 분리 독립 경영체제로 전환하는 구조로 계열분리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지주사 LG는 이달 말 이사회를 열어 구 고문의 지분 변동 등을 담은 계열 분리안을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이와 관련해
【투데이신문 최병춘 기자】 대기업 집단의 내부거래가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다. 특히 현대글로비스 등 아슬아슬하게 일감몰아주기 규제 대상에서 벗어나거나 총수2세 지분이 높은 계열사의 거래 비중이 유독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는 지난 12일 공시대상기업집단의 지난해 계열회사 간에 이루어진 내부거래 현황을 공개했다.공정위에 따르면 올해 공시대상기업집단의 내부거래 금액은 총 196조 7000억원, 비중은 12.2%로 지난해(197조8000억원, 12.2%)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하지만 총수 있는 상위 10대
【투데이신문 김효인 기자】 삼성생명공익재단(이사장 이재용, 이하 재단)이 운영하는 삼성서울병원이 삼성계열사를 통해 일감몰아주기를 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8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고영인 의원이 보건복지부 등으로부터 제출받아 분석한 병원회계자료 등에 따르면 삼성서울병원은 동일규모 상급종합병원에 비해 외주용역비 사용이 과다했으며, 특수관계법인인 삼성계열사에 한 해 1400억원의 비용을 지출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의원은 이를 두고 삼성서울병원이 상당 부분 삼성계열사에 수의계약방식 등으로 비용을 집행하는 등의 의혹이 있다고 지적
【투데이신문 김효인 기자】 걸그룹 댄스공연 행사 및 가족 일감몰아주기 등으로 논란이 된 소상공인연합회 배동욱 회장에 대한 탄핵 절차가 구체화된다.14일 소상공인연합회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에 따르면 다음날인 15일 배동욱 회장 해임을 안건으로 한 임시총회가 소집된다.비대위는 고의나 과실로 본회의 명예를 훼손했을 때 해임을 할 수 있도록 규정된 소공연 정관 제52조를 근거로 임시총회를 소집하기로 했다는 입장이다. 임시총회 의장은 비대위 위원장인 김임용 수석부회장이 맡을 예정이다.배 회장 해임의 요건으로는 ‘정회원 과반수 출석 및
【투데이신문 최병춘 기자】 한화그룹이 김승연 회장 등 총수일가가 지분을 보유한 회사에 전산 서비스 관리 등 일감을 몰아줬다는 의혹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가 ‘무혐의’ 결론을 내렸다.공정위는 24일 한화가 시스템 통합(SI) 계열사인 옛 한화S&C(현 한화시스템)에 일감을 몰아준 혐의와 관련해 무혐의 처분을 결정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데이터 회선 서비스’와 ‘상면 서비스’ 거래에 대해서는 무혐의 처분을 내렸고 ‘애플리케이션 관리 서비스’ 일감 제공과 관련해서는 심의 절차를 종료했다.앞서 공정위는 지난 2015년 1월부터 2017년
【투데이신문 최병춘 기자】 태광그룹이 또 다시 계열사를 동원해 대주주인 이호진 전 회장에게 부당이득을 제공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특히 그 대상이 계열 저축은행이라는 점에서 이 전 회장의 금융회사 대주주 자격 논란도 재점화 되는 분위기다.4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지난달 8일 태광그룹 계열의 예가람저축은행은 지난달 8일 대주주 등에 대한 재산상 이익을 부당하게 제공했다며 해당 임원에게 주의적 경고, 직원 1명에게 주의 조치를 내렸다.금감원에 따르면 예가람저축은행은 본점 이전과 관련해 대주주 등에 해당하는 법인회사에 임차료
【투데이신문 최병춘 기자】 LS그룹이 총수일가가 일감몰아주기 혐의로 기소된 것과 관련해 “재판을 통해 성실히 소명하겠다”고 밝혔다.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부장검사 김민형)는 4일 LS그룹에 소속된 LS, 니꼬동제련, LS전선 3개 법인과 구자홍 니꼬동제련 회장, 구자엽 LS전선 회장, 구자은 LS엠트론 회장을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또한 도석구 니꼬동제련 대표와 명노현 LS전선 대표, LS전선 직원인 박모 부장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이들은 지난 2005년 12월 총수 일가의 승인에
【투데이신문 박주환 기자】 한국타이어그룹이 지난해 지주회사의 사명을 한국테크놀로지그룹으로 변경하고 그룹 브랜드 체계를 구축하는 등 쇄신에 나섰지만 지속적으로 논란이 됐던 계열사 내부거래 관행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테크놀로지그룹의 13개 계열사에서 여전히 높은 비중의 내부거래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계열사들은 오너일가가 공정거래법에서 규정한 기준(상장사 30%, 비상장사 20%) 이상의 지분을 보유한 곳으로 내부거래 규제대상에 포함된다. 이와 관련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는 64개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