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최근 주 52시간제 위반 여부를 일 단위가 아닌 주 단위 연장근로시간으로 판단해야 한다는 대법원 판결에 따라 정부가 연장근로 기준에 대한 행정해석을 변경했다.이를 두고 양대노총을 비롯한 노동계가 야근, 과로 등이 일상화될 것이라며 비판했다.23일 정부 발표를 종합하면 고용노동부(이하 노동부)는 전날 연장근로 한도 위반에 대한 대법원 판결에 따라 기존 행정해석을 변경한다고 밝혔다.기존 근로기준법은 1주 근로시간이 40시간, 1일엔 8시간을 초과할 수 없도록 규정했다. 다만 당사자 간 합의가 이뤄질 경우 1주
【투데이신문 강현민 기자】초음파 기기 사용으로 기소된 한의사에 대해 법원이 무죄 판결을 내렸지만, 향후 진통이 예상된다. 한의협은 “족쇄가 풀렸다”며 환영 입장을 낸 반면 의협은 이번 판결에 불만을 제기했다. 더욱이 의협은 재상고 국면으로 여론을 조성하려는 양상이라 향후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서울중앙지법은 14일 의료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한의사 A씨의 파기환송심을 열고 지난해 12월 대법원 합의체가 내린 판단을 인용해 무죄 판결을 내렸다.앞서 A씨는 2010년 3월 부인과 질환 증상을 호소하던 여성 환자에게 2012년 6월
【투데이신문 강현민 기자】 한의사의 초음파 기기 사용 파기환송심이 사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해 당사자인 대한의사협회와 대한한의사협회가 날카로운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사건은 지난 2010년 3월 한의사 A씨가 부인과 질환 증상을 호소하던 여성 환자에게 2012년 6월까지 약 2년이 넘는 기간동안 골반 초음파 진단기기로 68회에 걸쳐 진찰하고도 자궁내막암을 발견하지 못해 검찰에 기소되면서 시작됐다. 당시 1심과 2심에서는 유죄 판단이 나왔지만 대법원 전원합의체가 지난해 12월 무죄 취지로 원심을 파기하고 사건을 중앙지방법원으로 돌려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대법원이 국회에서 논의 중인 이른바 ‘노란봉투법’의 입법 취지와 합치하는 손해배상 청구 사건을 파기환송하며 노동자 측 손을 들어줬다.불법 파업에 참여한 노동조합 개인에게 사측이 손해배상 책임을 청구할 때, 불법 행위의 정도에 따라 개별적으로 따져야 한다는 판단이다.16일 법원 등에 따르면, 대법원 3부는 지난 15일 현대자동차가 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차 비정규직지회 소속 조합원 4명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부산고법에 환송했다.앞서 지난 2010년 1
【투데이신문 박주환 기자】 태광그룹의 골프장 회원권 강매 의혹이 불거지면서 시민단체들의 고발 및 조사요청이 잇따르고 있다. 이와 함께 한 시민단체에서는 태광그룹의 ESG 등급을 2년 연속 최하위로 집계하는 등 그룹에 대한 부정적인 대외 평가가 이어지는 상황이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금융정의연대, 참여연대 등 7개 시민단체는 지난달 17일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태광그룹 이호진 전 회장의 배임 혐의에 대한 고발장을 제출했다. 이들은 태광그룹이 거래업체와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과정에서 휘슬링락CC 골프장 회원권을
【투데이신문 정인지 기자】 토끼를 질식사하게 만든 60대가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무죄를 선고받았다.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북부지법 형사항소1-2부(한성진 남선미 이재은 부장판사)는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피고인 A(68)씨에 대해 1심과 동일하게 무죄를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5월 26일 서울 성북구 주거지에서 토끼 한 마리를 밀폐용기에 넣어 살해한 혐의를 받았다. A씨는 키우던 토끼가 외로워 보인다는 이유로 새로운 토끼를 1만원에 구입해 데려왔다고 한다. 그러나 기존의 토끼가 새 토끼를 괴롭히고 시끄럽게
【투데이신문 변동휘 기자】 카카오의 골프 관련 계열사 카카오VX가 최근 내우외환을 겪고 있다. 일부 직원의 권고사직과 관련해 직장 내 따돌림 논란이 일어난데 이어 골프존과의 소송에서도 패소한 것이다. 다만 회사 측은 이로 인한 경영상 문제나 사업상 차질은 없다는 입장이다.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카카오VX는 내부 직원 7명에게 권고사직을 통보했다. 지난해 인재에 대한 투자 차원에서 200여명 규모의 정규직을 채용했으나, 업무 성과가 떨어지는 일부 인원에 대해 이 같은 조치를 취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현재 카카오VX
【투데이신문 임혜현 기자】 마유(馬油) 때문에 SK증권의 고심이 깊어지는 모습이다. 이 사안 때문에 불성실공시법인 지정 위기에 몰렸다가 지난 9일 간신히 비껴갔고, 최근 2심에서는 판결이 뒤집혀 60억원짜리 배상 판결을 받기도 했다.문제는 이 같은 약점 노출이 이미 ‘오래된 미래’에 해당한다는 데 있다. 이번 마유 사건의 패소 원인은 지난 2015년 선박펀드 사건 구조와 흡사해, 사실상 투자은행(IB) 업무 경쟁력 부실이 드러난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사모펀드로서는 SK증권을 매각해야 하는 처지이고 우리금융그룹 증권사 매입 추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구미 3세 여아의 친모로 밝혀진 석모(50)씨가 법원의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3일 법원에 따르면 대구지법 형사항소1부는 전날 미성년자 약취, 사체은닉 미수 혐의로 기소된 석씨의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8년을 선고한 원심을 뒤집고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재판부는 “미성년자약취 혐의에 대해서는 검사가 제출한 증거만으로 피고인이 바꿔치기하는 방식으로 아이를 약취했다는 점이 합리적 의심의 여지없이 증명됐다고 볼 수 없다”며 “이 부분의 공소사실은 범죄의 증명이 없는 때에
반도체는 우리나라 전체 수출의 20%가 넘는 비중을 차지한다는 점에서 삼성전자의 미래가 곧 국내 경제의 미래라는 말은 과장된 비유가 아니다. 그러나 최근 대내·외 경기침체 신호와 더불어 반도체 산업 내 점유율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며 삼성은 다시 한번 새로운 변화를 요구받고 있다. 고(故) 이건희 회장의 ‘신경영’ 선언 시점은 지금 상황과 유사한 환경이었다. 고유가에 따른 고물가 그리고 내수 부진과 저성장. 그러나 이 회장이 이끄는 삼성전자는 끊임없는 기술개발과 과감한 투자 그리고 전 부문에 걸친 혁신으로 성장을 멈추지 않았다. 이렇
인천 영종도에는 인천국제공항만 있는 것이 아니다. 스카이72 골프앤리조트가 골프장을 운영하고 있었다. 하지만 최근 대법원이 명도소송에서 인천국제공항의 손을 들어주면서 인천공항의 승리로 끝나는 듯했다. 하지만 스카이72의 반격이 만만치 않고, 더욱이 신규 골프장 사업자를 입찰하는 과정에서 문재인 정권 인사가 개입됐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또 다른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스카이72 골프앤리조트(이하 스카이72)는 2002년부터 인천국제공항공사와 제5활주로 예정 용지에 대한 민간투자개발사업 시행 협약을 맺고 골프장과 클럽하우스를 건립한 뒤
뇌물수수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파기환송심에서 무죄를 받은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이 두 번째 대법원 판단에서 무죄를 확정받았다. 이른바 별장 성접대 의혹 등 김 전 차관에게 적용된 모든 혐의가 9년 만에 무죄 또는 면소로 결론났다.대법원 2부(주심 천대엽 대법관)는 11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혐의로 기소된 김 전 차관에 대한 재상고심에서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김 전 차관은 사업가 최모씨로부터 현금과 차명 휴대전화 요금 대납 등 총 4300만여원 상당을 받은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당초 1심은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대법원이 지난해 초 경북 구미의 한 빌라에서 방치된 끝에 숨진 3세 여아 친모에게 징역 8년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 환송했다.대법원 2부(주심 이동원 대법관)는 16일 미성년자 약취(납치)와 사체은닉 미수 혐의로 기소된 석모(49)씨의 상고심에서 원심을 파기했다.원심 파기 이유에 대해 대법원은 “유전자 감정 결과가 증명하는 대상은 여아(사망 여아)를 피고인의 친자로 볼 수 있다는 사실에 불과하다”며 “쟁점 공소사실을 유죄로 확신하는 것을 주저하게 하는 의문점들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이에 대법원은 석씨가 출
【투데이신문 경제산업부】 금융‧IT‧바이오 업계는 올해 많은 변화를 맞이했다. 먼저 독자기술로 개발한 우주발사체 ‘누리호’의 발사는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비록 위성모사체 분리 실패로 아쉬움을 남겼지만 1톤급 이상 실용 위성을 쏘아 올리는 데 성공해 우주 강국 진입의 본격적인 출발을 알렸다. 금융권에서는 메타버스 사업을 통한 디지털 금융 시대로의 전환에 속도를 냈다. 메타버스의 대중화까지는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이지만 이미 내부에서는 직원들의 연수식이나 시상식, 금융교육까지 실시되고 있다. 의약업계에서도 조제약 배송 및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부모로부터 1977년 12월 31일 이전에 증여받은 재산에 대해서는 상속권을 주장할 수 없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대법원 2부(주심 민유숙 대법관)는 3일 A씨 등 4명이 B씨 등 2명을 상대로 제기한 유류분 청구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한 원심을 파기하고 사건을 수원고법으로 환송했다고 밝혔다.C씨의 자녀인 A씨와 B씨 등은 남매 사이로, A씨를 비롯한 딸들은 지난 2017년 자신들에게 상속돼야 할 재산을 B씨 등 아들들이 모두 가져갔다며 이 소송을 냈다.지난 2016년 숨진 C씨는 이들 중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저작권 침해 동영상이 게시된 해외 스트리밍 사이트의 링크를 자신이 운영하는 홈페이지에 올린 사람이 대법원에서 유죄를 확정받았다.대법원 3부(주심 안철상 대법관)는 15일 A씨의 저작권법 위반 방조 혐의 상고심에서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중앙지법으로 돌려보냈다고 밝혔다.A씨는 지난 2014년 9월부터 2015년 3월까지 저작권 침해 동영상이 올라와 있는 해외 스트리밍 사이트로 연결되는 링크를 자신이 운영하는 웹사이트에 총 636차례에 걸쳐 게시한 혐의를 받았다.해외에 서버를 둔 이 저작권 침해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사기 혐의로 재판을 받는 과정에서 피해액을 모두 변제했다면 이미 내려진 배상명령은 취소해야 한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대법원 1부(주심 김선수 대법관)는 1일 A씨의 사기 혐의 상고심에서 원심의 사기편취액 배상명령을 취소하고 파기자판(파기환송하지 않고 직접 판결하는 것)했다고 밝혔다.A씨는 지난 2019년 8월 B씨에게 건설현장 매점 운영권을 주겠다며 계약금 50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로 기소됐다.앞서 1심은 “5000만원을 받고도 매점 건물에 관한 설계, 건축허가 신청 등 준비를 하지 않았고 피해회복
【투데이신문 최병춘 기자】 8·15 광복절을 앞두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비롯해 이중근 부영 회장, 강만수 전 산업은행장 등 재계 인사들이 줄줄이 가석방으로 출소했다.이 부회장은 13일 오전 10시 경기 의왕시에 위치한 서울구치소에서 출소했다.이 부회장은 이날 구치소 문 앞에서 “저에 대한 걱정, 비난, 우려 그리고 큰 기대를 잘 듣고 있다”며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앞서 법무부는 지난 9일 이 부회장을 포함해 광복절 기념 가석방 모범수형자 810명의 가석방을 허가했다. 이 부회장은 재수감 전 약 1년간 구속된 바 있어 이
【투데이신문 최병춘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이달 광복절을 맞아 가석방된다.법무부 가석방심사위원회는 9일 광복절 기념 가석방 신청자 1057명을 심사해 재범가능성이 낮은 모범수형자 등 810명에 대해 가석방을 허가했다. 이날 의결된 가석방 허가예정자는 오는 13일에 출소한다.가석방 허가자 중에는 이 부회장도 포함됐다. 이 부회장은 지난 1월 18일 국정농단 사건 파기환송심에서 뇌물공여 등 혐의와 관련해 징역 2년 6개월 선고를 받고 재수감 됐다. 앞서 항소심 과정에서 풀려나오기까지 약 1년간 구속된 바 있어 이 기간을 포함해
【투데이신문 최병춘 기자】 국정농단 사건과 관련한 뇌물공여 혐의로 복역 중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광복절 가석방 여부가 화두로 떠올랐다. 이 부회장이 이달 말 가석방 요건을 충족하면서부터 구속 당시부터 재계를 중심으로 제기됐던 사면 기대감도 살아나는 분위다. 하지만 삼성물산 불법합병 등 다른 형사재판도 받고 있는 이 부회장의 이른 출소가 사법질서 근간을 훼손하는 조치라는 반발도 여전히 거세다.22일 법조계에 따르면 전국 교정시설에서 최근 광복절 가석방 대상자 명단을 법무부에 보고했다. 이 중 서울구치소가 보고한 명단에 이 부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