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조유빈 기자】 ‘대한민국은 사기 공화국’ 이라는 오명이 우리 사회에 경종을 울리던 때가 있었다. 지난 2013년 세계보건기구(WHO)에서 발표한 ‘범죄 유형별 국가 순위’에서 우리나라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사기 범죄율 1위 국가로 꼽혔기 때문이다.2021년 대한민국은 여전히 ‘사기 공화국’에서 한 발자국도 벗어나지 못한 모양새다. 지난해 대검찰청에서 공개한 2019년 사기 범죄 발생건수만 31만3593건에 달하면서 여전히 주요 형법범죄 중 1위를 유지하고 있으니 말이다. 사기 범죄는 지능적으로 진화하고
【투데이신문 김다미 기자】 우리 사회에는 엄마를 바라보는 두 개의 시선이 존재한다. 누군가는 엄마를 저출산 시대에 소중한 새 생명을 낳아준 ‘애국자’라 칭송하지만 또 다른 누군가는 내 아이만을 생각하는 이기적인 엄마를 일컫는 ‘맘충’이라 부르기도 한다. ‘어긋난 모성애’라고 평가되는 일련의 사건들로 집 밖에 나온 엄마들은 잠재적 ‘맘충’이라는 시선을 감내해야 하는 가운데, 한편에선 이런 현실은 외면한 채 저출생 문제를 극복하고자 출산을 독려하는 정책들이 쏟아지는 아이러니한 상황이다.한때는 , 등 유명 잡지사
【투데이신문 조유빈 기자】 최근 우리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해 사람들과 만나 밖에서 활동하는데 제약이 있다 보니, 안에서 나 홀로 즐길 수 있는 거리를 찾게 됐다. 그런 의미에서 인터넷 방송은 쉽게 언제 어디서든, 자신의 취향대로 선택 가능하니 현 상황에 맞는 즐길 거리 중 하나라고 볼 수 있다.현재 인터넷 방송의 영역은 점점 확장되며, 플랫폼의 다양화로 인해 시청자들의 유입속도는 가파르게 오르락내리락 한다. 그렇다 보니 시청자들을 사로잡기 위한 콘텐츠 경쟁이 불붙고 있는 추세다. 특히 공포 및
책을 읽는다는 건 과거의 가장 훌륭한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것과 같다”(데카르트)“책 없는 방은 영혼 없는 육체와도 같다”(키케로)“하루라도 책을 읽지 않으면 입안에 가시가 돋는다”(안중근)“사람은 책을 만들고 책은 사람을 만든다”(신용호)책을 통해 인생이 바뀔 수 있다는 사실은 수많은 위인들의 명언을 통해 알 수 있다. 우리는 단돈 만원으로도 인생을 바꿀 기회를 얻을 수 있다. 그러나 ‘2019년 국민독서실태조사’ 결과 성인 1년 독서량은 6권 정도밖에 안 된다. 두 달에 겨우 1권 읽고 있는 셈이다.누군가는 책을 펼치기도 전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국회의원 3선 경력의 재선 제주도지사였던 원희룡(57)의 ‘촉’은 늘 여의도를 향했다. ‘대한민국의 모든 길이 통하는 그곳’은 그가 꿈꾸는 세상의 퍼즐을 완성하기 위한 출발점이다.그는 열아홉 나이에 ‘전국구’ 인물이 됐다. 초중고 당시 1등을 놓친 적이 없어 원‘일’룡으로 불렸던 그는, 1982년 처음 치러진 대입학력고사 전국 수석과 서울법대 수석입학으로 원희룡이라는 이름 석자를 처음 세상에 알렸다.비결이 뭐였었냐는 질문에 그는 “어렸을 때 아버지가 서점하다 망했는데, 창고에 책이 엄청 쌓여 있었다. 그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지난 보궐선거 이후 90년대생에 대한 분석이 여기저기서 쏟아졌다. 보권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참패를 하면서 일각에서는 90년대생이 보수화됐다는 이야기까지 나왔다.기성세대가 이해하지 못하는 사고와 행동양식을 보이는 90년대생을 분석하는 책들도 줄줄이 발간됐다. 이제 20대가 돼 회사에서 ‘신입사원’이 된 90년대생을 이해하려는 노력인지 90년대생에 대한 분석은 많은 관심을 받았다.이 가운데 90년대생의 눈으로 또래의 90년대생을 분석하고 한국사회를 비평한 책 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 책의
구립동대문장애인종합복지관은 지난 2017년 장애인 권익옹호 사업의 일환으로 ‘장애를 바라보는 시선’을 주제로 한 라는 에세이 출판 사업을 기획해 장애인 당사자의 시선에서 풀어낸 을 출간했다.그리고 2021년에는 장애 가족 입장에서 ‘장애’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내는 에세이 출판 프로젝트 를 기획해 출간을 앞두고 있다.장애 가족은 여러 종류의 가족 형태 중 하나이지만, 그들은 세상의 편견 속에서 고립돼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장애 가족의 다양하고 진솔한 이야기를 담아 내 장애 인식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15대 대통령 선거가 있었던 1997년은 역대 최초로 대선후보 간 방송 3사 합동토론회가 열린 해였다. 첫 TV 토론이라 그래서였는지 당시 시청률 50%에 육박하던 드라마 ‘용의 눈물’에 버금갈 정도로 방송은 세간의 주목을 끌었었다.이회창 김대중 이인제의 날 선 신경전이 재미도 있었지만, 개인적으론 멀끔한 외모와 뛰어난 언변으로 토론을 이끌던 사회자가 눈에 들어왔다. 안정감 있는 진행으로 당대 거물들을 요리하던 그의 모습에 시선이 꽂힌 거였다.후보들의 공약보다 그의 이름 석 자가 더 기억에 남았던 건 순전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지난달 8일. 국회에선 ‘40세 미만 대통령선거 출마제한 규정을 폐지하자’는 여야 청년 정치인들의 기자회견이 있었다. 당시는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만 36세의 이준석 후보가 각종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을 때였다.(기자회견 3일 후 이준석은 국민의힘당 대표로 선출됐다.)현행법은 대통령선거 출마 후보자 연령 기준을 만 40세 이상으로 규정하고 있다. 대한민국 헌법 제67조 4항엔 ‘대통령으로 선거될 수 있는 자는 국회의원 피선거권이 있고 선거일 현재 40세에 달하여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그러
【투데이신문 박주환 기자】 봉달호 작가를 만나는 건 쉽지 않았다. 인터뷰 약속을 잡고 방문하기로 한 날이 되면 번번이 그가 운영하는 편의점 건물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폐쇄조치가 이뤄졌다. 결국 세 번의 약속을 잡은 끝에야 그와 만나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일정이야 얼마든지 미룰 수 있는 것이지만 편의점을 운영하는 점주로서 하루치 영업을 공친다는 것이 어느정도 괴로운 일일지, 간접적으로나마 엿볼 수 있었다. 그리고 그를 비롯한 소상공인들이 코로나19 확산 이후 이런 상황을 얼마나 자주 겪어
【투데이신문 김다미 기자】 인터넷 기반 콘텐츠 제공 서비스인 OTT 춘추전국시대가 열렸다. 토종 OTT 웨이브, 티빙을 비롯해 한국 내에서 가장 많은 구독자 수를 보유한 넷플릭스, 영화 전용 OTT 플랫폼 왓챠와 올해 국내에 상륙 예정인 디즈니+까지 다양한 스트리밍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다. OTT 플랫폼에 대한 구독자의 선택 폭이 넓어진 만큼 플랫폼들은 각자의 강점을 가지고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그 중 ‘퍼플레이’는 좀처럼 만나보기 힘든 여성영화들을 전문적으로 제공하며 ‘퍼플레이’만의 길을 걸어가고 있다.퍼플레이는 2017년 법인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아무것도 바꿀 수 없다면 희망도 없다. 내 세계를 깨지 못하면 누군가에게 먹힐 뿐이다. 변해야 한다. 빛을 밝히려면 어둠 속으로 들어가야 한다...”2년 전 이맘 때 쯤. JTBC가 시즌제로 방영한 리얼 정치드라마 ‘보좌관’에서 주인공인 장태준(이정재 분)은 보궐선거 공천을 따내기 위해 ‘호구(虎口)’로 들어가며 자신의 심경을 이렇게 묘사했다.국회의원 야망을 품은 태준은 공천권을 쥔 송희섭 법무장관(김갑수 분) 앞에 무릎을 꿇으며, 자신의 공천과 송희섭의 국회의원 시절 비리를 맞바꾸는 거래를 통해 원하던
【투데이신문 박주환 기자】 올해 3월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제3기 신도시 부동산 투기 의혹이 불거졌다. 참여연대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은 2018년부터 2020년까지 LH 직원들이 광명·시흥 신도시 지구 내 약 7000평의 토지를 사전에 매입한 의혹을 발표했다. 이후 LH에 대한 비판과 함께 한국사회의 뿌리 깊은 부동산 투기 욕망이 사회적 화두로 떠올랐다. 이 가운데 LH가 토목세력과 결탁해 부동산 투기를 조장해온 원흉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정치인들이 지역구에 기반을 두고 있는 만큼 정치 생명 연장을 위해 개발 공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