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이명박 전 대통령 부부가 서울 강남구 논현동 사저 등을 일괄공매 처분한 효력을 정지해달라며 낸 집행정지 신청이 대법원에서 최종 기각됐다.30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대법원 1부(주심 김선수 대법관)는 지난 28일 이 전 대통령 부부가 한국자산관리공사를 상대로 낸 공매처분 집행정지 신청사건을 심리불속행 기각했다.심리불속행 기각은 형사사건을 제외한 상고심에서 원심판결에 법 위반 등 특정 사유가 없는 경우 본안 심리를 하지 않고 상고를 기각하는 결정이다.검찰은 지난 2018년 4월 이 전 대통령을 기소하면서 그의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생식능력 제거수술을 받지 않아도 성별정정이 가능하다는 법원의 첫 판단이 나왔다.22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수원가정법원 가사항고2부(부장판사 문흥주)는 지난 13일 A씨의 성별정정 신청 사건에서 성별정정을 허가했다.여성으로 태어난 A씨는 중학교 3학년 무렵 자신을 남성으로 인식하기 시작했다. 그는 2018년 남성 호르몬 요법을 시작하고 2019년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성전환증을 진단받아 양측 유방절제술을 받았다.호르몬 요법을 통해 외모와 목소리 등이 남성화된 A씨는 자궁적출술이나 남성의 외부성기를 갖추는 수술을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저작권 침해 동영상이 게시된 해외 스트리밍 사이트의 링크를 자신이 운영하는 홈페이지에 올린 사람이 대법원에서 유죄를 확정받았다.대법원 3부(주심 안철상 대법관)는 15일 A씨의 저작권법 위반 방조 혐의 상고심에서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중앙지법으로 돌려보냈다고 밝혔다.A씨는 지난 2014년 9월부터 2015년 3월까지 저작권 침해 동영상이 올라와 있는 해외 스트리밍 사이트로 연결되는 링크를 자신이 운영하는 웹사이트에 총 636차례에 걸쳐 게시한 혐의를 받았다.해외에 서버를 둔 이 저작권 침해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미성년자 성착취물을 제작·유포하고 범죄집단을 조직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텔레그렘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에게 징역 42년이 확정됐다.대법원 2부(주심 이동원 대법관)는 14일 조주빈의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범죄단체조직, 살인예비, 유사강간, 강제추행, 사기, 마약류관리법 위반 등 혐의 상고심에서 조주빈의 항소를 기각하고 징역 42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신상정보공개·고지 10년,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및 장애인 복지시설 취업제한 10년,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 30년,
【투데이신문 이세미 기자】 자신을 비난하고 멸시했다는 이유로 13살 아래의 여동생을 흉기로 살해한 오빠가 항소심에서도 중형을 선고 받았다.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형사3부(부장판사 박연욱)는 살인 혐의로 기소된 A(39)씨에 대해 항소심에서 1심과 마찬가지로 징역 16년을 선고했다.A씨는 지난 1월 25일 경기도 자택에서 자신의 여동생 B씨를 흉기로 여러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B씨에게 함께 점심을 먹자고 제안했다가 B씨로부터 “넌 가족이 아니다, 쓰레기다” 등의 말을 듣고 격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사기 혐의로 재판을 받는 과정에서 피해액을 모두 변제했다면 이미 내려진 배상명령은 취소해야 한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대법원 1부(주심 김선수 대법관)는 1일 A씨의 사기 혐의 상고심에서 원심의 사기편취액 배상명령을 취소하고 파기자판(파기환송하지 않고 직접 판결하는 것)했다고 밝혔다.A씨는 지난 2019년 8월 B씨에게 건설현장 매점 운영권을 주겠다며 계약금 50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로 기소됐다.앞서 1심은 “5000만원을 받고도 매점 건물에 관한 설계, 건축허가 신청 등 준비를 하지 않았고 피해회복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미성년자 성착취물을 제작·유포한 텔레그램 'n번방‘의 통로 역할을 한 회사원이 대법원에서 징역 7년을 확정 받았다. n번방 관련 핵심 피의자에 대한 첫 대법원 판단이다.대법원 3부(주심 이흥구 대법관)는 30일 전모씨의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촬영) 혐의 상고심에서 징역 7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전씨는 지난 2019년 4~9월 텔레그램에서 ‘고담방’을 만들고 닉네임 ‘와치맨’으로 활동하며 1만여건의 성착취물을 유포한 혐의로 기소됐다.그는 고담방에 성착취물을 공유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제자들을 성추행해 ‘스쿨미투’의 도화선이 된 전직 서울 용화여고 교사가 대법원에서 실형을 확정 받았다.대법원 2부(주심 천대엽 대법관)는 전직 용화여고 교사 A씨의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강제추행) 혐의 상고심에서 징역 1년6월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용화여고 스쿨미투는 SNS에서 졸업생들이 교사들의 성폭력 의혹을 폭로하면서 알려지게 됐다.A씨는 용화여고에 재직 중이던 지난 2011~2012년 학생들을 10여차례 강제추행한 혐의로 기소됐다.그는 학교 내 교실과 생활지도부실 등에서 학생들을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경기 남양주시가 SBS의 예능프로그램 ‘집사부일체-이재명 편’ 내용 일부에 대해 제기한 방영금지 가처분신청이 기각됐다.2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 민사51부(부장판사 김태업)는 전날 남양주시가 SBS를 상대로 낸 방영금지 가처분신청 심문기일을 열고 남양주시의 신청을 기각했다.현재 경기도와 남양주시는 계곡·하천 정비사업을 두고 ‘정책표절’ 갈등을 빚고 있다. 남양주시는 조광한 시장 취임 직후 추진된 핵심사업이며, 이를 경기도가 벤치마킹해 도내로 확대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반면 경기도는 이재명 경기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2000만원을 투자하면 매달 4~5%의 배당금을 주겠다며 한 달간 20억원을 가로챈 화물운송업 협동조합 임원이 항소심에서도 중형을 선고받았다.2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소법 형사11-3부(부장판사 황승태·이현우·황의동)는 지난 17일 김모씨의 사기·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허위 세금계산서 교부, 유사수신행위의 규제에 관한 법률 위만 등 혐의 항소심에서 1심과 같이 징역 6년을 선고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이 밖에 벌금 5억원을 추가로 선고했다.또 김씨가 운영 중인 대부업체에는 양벌규정에 따라 1심과 같이 벌금 5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기준 미달로 부적합 판정된 보건용 마스크 수십만장을 불법으로 판매한 제조업자와 유통업자에게 각각 집행유예가 선고됐다.울산지법 형사1단독 정한근 부장판사는 25일 마스크 제조업체 대표 A씨와 도소매업체 대표 B씨의 약사법 위반 혐의 재판에서 각각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들이 운영 중인 업체에도 각각 벌금 2000만원이 선고됐다.경남 양산에서 보건용 마스크 제조업체를 운영하는 A씨는 지난 2020년 1월 분집포집효율이 당초 허가받은 94%에 미달해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이른바 ‘환경부 블랙리스트’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2년6월을 선고받은 김은경 전 환경부 장관이 항소심에서 감형을 받았다.서울고법 형사6-1부(부장판사 김용하·정총령·조은래)는 24일 김 전 장관의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 혐의 항소심에서 징역 2년6월을 선고한 1심을 깨고 징역 2년을 선고했다. 함께 재판에 넘겨진 신미숙 전 청와대 균형인사비서관에게는 징역 1년6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한 1심과 달리 징역 1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김 전 장관 등은 지난 2017년 7월부터 2018년 11월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아파트에 하자가 있다며 입주자대표회의가 한국토지주택공사(LH)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법원이 원고의 손을 들어줬다.광주지법 제11민사부(부장판사 전일호)는 23일 광주의 한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가 LH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고 밝혔다.LH는 지난 2010년 6월 해당 아파트 사용 승인을 받아 임차인들에게 각 세대를 인도했다가 분양 전환 또는 공공 분양했다. 이후 이 아파트에서는 공굥·전유 부분에 균열·누수 등 하자가 발생했다.이에 입주자대표회의는 보수가 제
【투데이신문 이세미 기자】 암호화폐 전자지갑을 해킹당해 피해를 입은 가입자가 암호화폐거래소 운영업체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지만 법원이 이를 기각했다.19일 법조계에 따르면 울산지법 제2민사부(재판장 이준영 부장판사)는 가입자 A씨가 비트코인(BTC) 암호화폐거래소 운영업체인 B사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청구 소송에 대해 원고 패소판결을 내렸다.지난 2019년 4월 A씨는 자신이 보유하고 있던 1.72964646 BTC(1100만원 상당)를 해킹 당하면서 해외에 있는 다른 사람의 전자지갑으로 송금되는 일을 겪었다. 이에 A씨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군 복무 중 스마트폰을 사용해 거액의 도박을 한 20대가 벌금형을 선고받았다.청주지법 형사5단독(판사 박종원)은 11일 도박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21)씨에게 벌금 1000만원을 선고했다 밝혔다.A씨는 2016년 2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수년에 걸쳐 충북 청주시 소재 자택과 군부대 생활관 등에서 총 2657차례에 걸쳐 2억8800여만원 상당의 인터넷 도박을 한 혐의로 기소됐다.그는 군 부대에서 사용을 허락받은 스마트폰을 이용해 속칭 ‘바카라’와 ‘해외축구 승무패 게임’ 등 도박을 하다가 걸렸고, 군 검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군 훈련 중 고막 파열은 국가유공자 등록 요건에 해당한다는 법원의 결정이 나왔다.울산지법 제1행정부(부장판사 정재우)는 11일 전직 육군 장교 A씨가 울산보훈지청장을 상대로 낸 국가유공자 및 보훈보상대상자 요건 비해당 결정 처분 취소 청구 소송에서 A씨의 청구를 인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법원에 따르면 A씨는 육군 특수전사령부(특전사)에서 선임장교로 군 복무를 하던 1982년 7월 수중침투훈련을 하던 중 오른쪽 귀 고막이 파열됐다.이후 청력 장애와 만성 중이염 등을 앓았고, 1990년 대위로 전역됐다.A씨는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부득이한 사정이 없다면 갓길로 통행할 수 없도록 한 법 조항이 헌법에 어긋나지 않는다는 헌법재판소(헌재) 판단이 나왔다.헌재는 7일 A씨가 도로교통법 제60조 제1항 등에 대해 제기한 헌법소원심판에서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합헌 결정했다고 밝혔다.A씨는 지난 2018년 고속도로 갓길에서 운전을 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당시 범칙금 6만원을 납부하라는 통보를 받고, 해당 법조한 위반 혐의로 약식명령을 받았으나 불복해 정식 재판을 청구했다.도로교통법 제60조 제1항은 “고속도로 등에서 자동차의 고장 등 부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일제 강점기에 강제징병으로 일본군에 복무해 전범으로 처벌받은 한국인들이 한국 정부의 적극적인 배상문제 해결을 촉구하며 헌법소원을 냈으나 각하됐다.헌법재판소는 31일 한국인 전범 생존자 모임 동진회 회원과 유족들이 정부를 상대로 “정부가 한국인 전범 문제를 해결하지 않은 것은 위헌”이라며 제기한 헌법소원심판 사건에서 재판관 5(각하) 대 4(위헌) 의견으로 각하 결정했다.각하는 청수·소송이 부적법하거나 심리에 필요한 요건을 갖추지 못한 경우 결정된다.동진회 고(故) 이학래 회장 등 조선인 148명은 지난 1
【투데이신문 박주환 기자】 채팅 애플리케이션에서 성별을 속여 가며 수천만원을 뜯어낸 30대 남성이 징역형을 선고 받았다. 울산지법 형사3단독(판사 김용희)은 28일 사기 혐의로 기소된 A(37)씨에게 징역 3년형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9월 채팅앱을 이용해 남성 B씨에게 본인의 이름을 ‘김다정’이라고 속인 후 현재 집을 나와 있으며 도와줄 사람을 찾고 있다고 거짓말을 했다.이어 그는 올해 5월까지 연인이 될 것처럼 행동하며 모두 222차례에 걸쳐 7772만원을 가로챈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B씨로부터 받은 돈을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지방자치단체에 등록하지 않은 채 반려동물의 장례를 치러준 이들에게 대법원이 벌금형을 확정됐다.대법원 3부(주심 이흥구 대법관)는 27일 한국반려동물장례협회 전북본부장 송모씨와 윤모씨의 동물보호법 위반 등 혐의 상고심에서 각각 벌금 5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밝혔다.이들은 지난 2019년 12월 지자체에 동물장묘업 등록을 하지 않은 채 동물장묘업을 한 혐의로 기소됐다.동물보호법 제33조 제1항은 동물장묘시설을 운영하려는 자는 시장·군수·구청장에게 등록해야 한다고 정하고 있다. 같은 법 제46조는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