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당(북한의 시장)에서 음식물 쓰레기나 주워 먹던 ‘꽃제비’ 출신 장애인이 대한민국 국회의원이 됐다는 소식에 북한 주민들이 엄청난 충격에 빠졌슴다.”그의 표정이 상기됐다. 동공이 커지며 약간은 흥분된 듯 목소리도 높아졌다. 북한 고위층도 아닌 꽃제비 출신 장애인이 남한으로 넘어가 국회의원 자리까지 올랐다는 자신의 얘기가 북한 주민들 사이에 회자되면서 “그들의 의식이 변했다”고 강조하는 대목에선 엄숙함마저 느껴졌다.그는 “북한 당국은 어릴 때부터 남한을 ‘거지 소굴’로 선전하며 북한을 지상낙원이라 세뇌시켜 왔는데, 이제 이런 식의
【투데이신문 홍상현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동생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부장이 이틀만에 또 다시 강경 발언을 내놓았다. 서욱 국방장관의 ‘선제타격’ 관련 발언을 재차 비난하고 나선 것이다. 표면적으로는 문재인 정부의 대북 정책에 대한 비판이지만 윤석열 정부 길들이기가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온다.특히 남한으로는 총탄 한 발도 쏘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대화의 가능성도 있다는 점을 내비쳤다는 점은 당분간 강대강 대치 국면을 보이면서도 결국 대화의 테이블에 앉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김여정의 발언들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지식과 사실에 대한 거대한 조작은 뉴스 미디어를 통하지 않고서는 불가능하다. 일반 대중이 모든 정보에 접근하거나 정보를 알 필요는 없으며, 오직 강력한 이익집단이 던져주는 것만으로 충분하다고 세뇌시키는 노력에 미디어 역시 놀라울 만큼 동참해왔다. 기자들은 이를 잘 인지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명칭까지 가지고 있다. 내러티브가 바로 그것이다. 이 용어는 기자들이 다른 누군가가 뉴스를 설계하고 만들어내려고 시도하는 것을 잡아냈을 때 묘사하는 단어였다. (9쪽)【투데이신문 전유정 기자】
성평등과 인권에 대한 인식이 없는데 자신의 억지 주장을 관철시키기 위해 아무 말이나 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다보니 모순되는 주장을 동시에 하면서도 무엇이 잘못된 말인지도 알지 못한다.이들은 데이트폭력이나 성범죄 등 젠더기반폭력에 대해서도 ‘가해자 개인의 문제일 뿐 가해자와 피해자의 성별은 아무 상관이 없다’며 ‘젠더뉴트럴(gender-neutral, 성중립)하게 봐야하는데 선거철이 되니 페미니즘이라는 이름으로 남성을 가해자 취급하는 선동을 한다’고 강변한다.‘젠더뉴트럴’이라는 표현은 ‘성별이분법(gender binary 젠더 바이
종전선언이 임박했다는 소식이 들리고 있지만 아직도 넘어야 할 산이 많이 남아있다. 여러 가지 난관을 헤쳐 나가야하기 때문에 문재인 정부 임기말에 추진하고자 하는 종전선언이 생각보다 쉽지 않은 길이다. 무엇보다 북한이 호응을 해올지가 가장 큰 관건이다. 또한 우리나라의 정치상황 역시 넘어야 할 숙제다. 종전선언으로 가는 길이 상당히 험난할 뿐만 아니라 헤쳐 나가야 할 난관이 많기 때문에 쉬운 길이 결코 아니다.【투데이신문 홍상현 기자】 한·미·일 외교차관 협의회가 지난 17일(현지시간) 열렸다. 웬디 셔먼 미 국무부 부장관은 문재인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한 달 새 유엔 안전보상이사회 상임이사국 국가인 미국, 영국, 중국, 러시아, 프랑스 외교 장관을 모두 만나는 기염을 토했다. 이사국 외교 장관을 모두 만났다는 것은 그만큼 한반도를 둘러싸고 외교적 행보가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종전선언과도 맞물려 있을 것으로 보이면서 과연 종전선언이 문재인 정부 임기 내에 이뤄질 것인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투데이신문 홍상현 기자】 한 나라의 외교부 장관이 한 달 사이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인 미국, 영국, 중국, 러시아, 프랑스 외
【투데이신문 홍상현 기자】 한반도 종전선언이 임박했다는 소식이 한반도 주변을 통해 들려오고 있다. 한미 정부가 문안 조율 작업에 들어갔다는 소식이 있다. 종전선언이 한반도의 실질적 평화를 가져올 것이라는 이야기도 있는가 하면 단지 ‘정치적 선언’에 불과할 것이라는 이야기도 있다. 종전선언이 정치적 선언이 될지 실질적 선언이 될지는 결국 미국과 북한의 결단이 남았다는 평가다. 일각에서는 정치적 선언이 돼도 그것이 가지는 상징적 의미가 크기 때문에 정치적 선언이라도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이야기도 있다.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9월 유엔총회
【투데이신문 홍상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2일 제76차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제안한 종전선언 추진에 대해 북한은 ‘시기상조’라면서 일단 선을 그었다. 미국이 대북 적대정책을 철회해야 가능하다는 이야기다. 이로써 문 대통령의 종전선언 제안은 머쓱해진 상황이다. 하지만 정치권 안팎에서는 북한의 의중을 잘 해석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무조건 종전선언을 하지 않겠다는 것이 아니라 ‘전제조건’을 들고 나왔다는 점을 볼 때 대화의 의지가 있다는 것이다.리태성 북한 외무성 부상은 24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눈앞의
【투데이신문 홍상현 기자】 미군이 아프가니스탄에서 철군을 하자마자 무장반군 탈레반이 빠르게 아프가니스탄을 접수했다. 지난 5월 미군이 아프간 철수를 시작하면서 오는 8월말까지 완전히 철군하기로 했다. 그와 동시에 탈레반이 빠르게 아프간을 접수했다. 전 세계는 탈레반이 이 정도 속도로 빠르게 아프간 전역을 장악할 것이라고는 생각도 못했다고 입을 모았다. 이제 미군의 아프간 철군 후 과연 앞으로 국제정세는 어떻게 변화를 할 것인지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다.전 세계가 경악했다. 지난 5월 미군이 아프가니스탄을 철군할 당시만 해도 설
【투데이신문 홍상현 기자】 지난 27일 남북 통신연락선이 1년 1개월만에 복원됐다.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대화 테이블에 앉지 않겠다고 공언했던 북한이 갑작스럽게 태도를 돌변했다. 외신에서는 남북정상회담 가능성까지 언급되고 있다. 게다가 북한은 이례적으로 자신의 상황을 노동신문을 통해 알렸다. 노동신문이 북한 내부용이라고 하지만 이제는 국제사회가 모두 읽을 수 있는 신문이라는 점을 살펴보면 사실상 국제사회를 향해 호소를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갑작스럽게 태도 바꾼 북한남북 통신연락선을 끊은지 1년 1개월만에 복원을 한 것을 두
【투데이신문 홍상현 기자】 한국과 미국이 비핵화·남북협력 논의를 위해 마련한 실무협의체인 한미워킹그룹을 종료하기로 했다. 바이든 행정부가 들어서면서 북한과의 대화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겠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북한이 워킹그룹을 남북대화 파탄의 원인으로 꼽으면서 불만을 터뜨려온 만큼 이번 종료가 북한을 대화로 이끌어내겠다는 우리 정부와 바이든 정부의 의지가 읽혀지는 대목이다. 다만 이것이 과연 북한을 대화 테이블로 실제로 이끌어 낼지는 미지수다.지난해 6월 17일 김여정 당시 북한 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은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투데이신문 홍상현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신임 당 대표는 ‘여성할당제’ 폐지를 주장해왔다. 젠더 갈등을 부추기고, 반페미니즘을 선언한 인물이다. 일각에서는 ‘30대 트럼프’라는 말을 할 정도다. 그런 이 대표이기 때문에 당 대표가 되면 반페미니즘 정책을 구사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현실은 ‘여풍당당’이다. 최고위원에 3명의 여성이 진입했고, 이 대표의 인사에도 여풍이 불고 있다. 다만 이것이 일시적인 현상인지 아니면 ‘여성할당제 폐지’와 맞물려 또 다른 젠더 갈등이 될지는 두고 봐야 할 문제다.4.7 재보선 이후
【투데이신문 홍상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21일(현지시간) 한미정상회담을 개최한 후 북한은 여전히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바이든 행정부의 대북 정책의 윤곽을 확연히 알 수 있었던 정상회담임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는다는 것은 장고에 들어갔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에 대북 전문가들은 미국이 북한을 향해 확실한 시그널을 보내야 한다는 이야기도 하고 있다. 북한에 대한 당근책을 제시해야 한다는 것이다.지난 21일(현지시간) 열린 한미정상회담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성 김 대북정책특
【투데이신문 한정욱 기자】 한미정상회담이 끝났다. 한미 두 정상은 정상회담을 통해 대화와 외교를 통한 한반도 완전한 비핵화를 이루겠다는 목표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그러면서 남북대화가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아울러 바이든 대통령은 조건 없이는 대화에 나서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즉, 북미 대화를 하려면 일단 남북대화부터 먼저 하라는 이야기다. 북한으로서는 우리나라와 먼저 대화를 한 후 미국과 대화를 해야 하는 입장이 됐다.이번 한미정상회담에서 대북 정책의 핵심은 ‘판문점선언’과 ‘싱가포르 회담’을 재확인하면서 우리나라에게 대북
【투데이신문 홍상현 기자】 미국을 떠나기 전까지만 해도 과연 얼마나 만족스런 회담을 치를 수 있을지 미지수였다. 하지만 한미정상회담의 뚜껑을 막상 열어보니 기대 이상의 성적표를 거뒀다. 역대 이런 정상회담이 없었다는 평가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부셔놓았던 한미 공조를 다시 살린 회담이라는 평가도 받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에서 한미 공조가 깨졌다는 평가이지만 바이든 행정부 들어서 다시 회복했다는 것이 이번 회담을 통해 그대로 드러났다.한미정상회담에서 과연 얼마나 많은 성적표를 거두고 돌아올 것인지에 대해서는 미국으로 떠날 때까지만 해
【투데이신문 홍상현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대북 정책이 점차 윤곽을 드러내는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정가에서는 바이든 대통령이 당선됐을 때 상상했던 그 대북 정책에서 크게 바뀌지 않았다는 평가다. 다만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 정책과는 크게 다르다는 점에서 5월 한미정상회담에서 크게 충돌할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다. 한미가 정상회담에서 얼마나 절충점을 찾아내느냐가 가장 중요한 문제가 됐다.조 바이든 대통령이 당선됐을 때 트럼프 전 대통령과는 완전히 다른 대북 정책이 나올 것이라는 생각은 누구나 했다.과연 어떤 대북 정책이 나
【투데이신문 홍상현 기자】 4.7 보궐선거가 정권심판론의 성격이 강해지면서 더불어민주당이 절대적으로 불리한 선거이다. 이런 상황 속에서 더불어민주당은 ‘샤이 진보’를 외치고 있다. 즉, 이들이 묵묵히 지켜보다가 투표장에 나서서 투표를 할 것이라는 이야기다. 하지만 야당은 앵그리 진보가 결국 나서서 정권심판을 할 것이라는 기대를 하고 있다. 특히 20대 앵그리 진보가 더불어민주당에 실망을 하고 결국 투표장에서 더불어민주당을 심판할 것이라는 이야기다.여론조사를 신뢰해야 할 것이냐 문제는 오래 전부터 나왔던 문제이다. 왜냐하면 여론조사
【투데이신문 홍상현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탄생된 지 상당히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아직도 대북 접근 방식이 어떤 것인지 뚜렷하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바이든 행정부가 내놓은 발언 등을 종합해보면 점차 어떤 내용의 대북 접근인지 점차 뚜렷해지는 경향이 있다. 그것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방식이 아니다. 기존 민주당 방식에서는 한층 완화된 접근법이지만 대북 제재를 강화한다는 차원은 변함이 없다. 한반도에 새로운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대북 접근 방식은 트럼프 전 대통령과는 다를 것이라는 것은 대북 전문가들
【투데이신문 홍상현 기자】 북한이 25일 신형전술유도탄 2발을 시험발사했다고 공식적으로 알렸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이같이 보도했다. 그러자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심각한 상황이라면서 북한의 행동에 예의주시를 하고 있다. 미국이 새로운 대북 전략을 짜고 있는 도중에 북한이 미사일 도발을 하면서 한반도는 또 다시 긴장 상태에 놓이게 됐고, 우리 정부의 대응 역시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바이든 행정부를 맞이해 새로운 대북 전략을 구축해야 하는 상황에서 이같은 긴장은 대북 제재 강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이다
【투데이신문 홍상현 기자】 미국과 중국의 대치 상황이 점차 격해지면서 이제 우리 정부도 신냉전시대를 준비해야 한다. 중국은 러시아와 북한을 잇는 삼각동맹을 통해 동북아 패권을 차지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 미국은 우리와 일본을 잇는 삼각동맹을 통해 동북아로 진출하는 중국을 저지하는 움직임이 있다. 이런 가운데 우리 국민 사이에서 반중 정서가 뚜렷해지고 있다. 중국의 동북공정에 거부감을 느낀 우리 국민이 이제 드라마 ‘조선구마사’에게 그 화살이 향하고 있다.과거 80년대까지를 미소 냉전시대라고 불렀다. 미국과 소련이 서로 자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