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산에서 밤 5kg을 훔쳐갔다며 합의금으로 3000만 원을 요구한 남성이 오히려 공갈미수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은 사건이 있었습니다. A씨는 지방의 한 산지에서 밤 약 5kg을 가져갔는데 알고보니 소유자가 있는 사유림이었습니다. 현행법상 주인이 있는 산에서 밤을 함부로 채취할 경우 임산물 절도에 해당하기는 합니다. 그러나 밤을 훔쳐간 A씨가 초등학교 교장인 것을 알고 합의금으로 3000만원을 주지 않으면 학교와 교육청에 소문을 내서 망신을 주겠다, 언론에 알리겠다며 협박했다고 하는데요. 이를 견디다 못한 A씨가 결국 자신을 협박
얼마 전 깡통주택을 이용해 수십억대 전세사기를 저지른 공인중개사 등이 무더기로 적발된 사건이 있었습니다. 이 일당은 매매가격보다 보증금이 높아 담보가치가 없는 ‘깡통주택’ 15채를 무자본 갭투자 방식으로 매수한 뒤 임차인들로부터 매매가격을 초과하는 보증금을 받아 차액을 챙기고, 중과세 및 보증금 반환을 파하기 위해 타인 15명 명의로 주택을 매수하는 등의 수법으로 피해자들을 속인 것인데요.Q. 깡통전세란.깡통전세란 남는 것이 없거나 손해를 본다는 뜻의 ‘깡통 차다’와 ‘전세’를 결합한 신조어로 주택 매매가격이 전세보증금+대출의 합이
【투데이신문 박주환 기자】 태광그룹에서 횡령 및 배임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경찰이 이호진 전 회장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다만 태광그룹은 이번 사안은 이미 계열사 감사 과정에서 파악된 것으로 이 전 회장과는 무관한 일이라고 진화에 나섰다. 25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태광그룹 내부 횡령 및 배임 의혹에 대한 혐의를 포착, 전날 이호진 전 회장 자택과 태광그룹 경영협의회 사무실, 태광CC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경찰은 태광그룹 관련 ▲임원의 허위 급여 지급·환수를 통한 비자금 조성 ▲태광CC 골
【투데이신문 정인지 기자】 법무부가 아동학대 살해죄와 관련해 미수에 그치더라도 집행유예 없이 실형이 선고되도록 처벌을 강화한다.23일 법무부는 미수범에 대해서도 아동학대 살해죄로 처벌하는 이같은 내용의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앞서 현행 아동학대처벌법은 보호자의 아동 살해가 미수에 그친 경우 처벌 규정을 두고 있지 않았다. 이에 형이 더 가벼운 형법상 살인미수죄가 적용됐다.형법상 살인죄는 법정형이 사형, 무기징역 혹은 5년 이상의 징역인데, 미수에 그치면 절반 감경돼 형이 3년 이하로 줄어 집행유예 선고가 가능했다.아울러 개정안은 학대
【투데이신문 박세진 기자】군 가혹행위가 3년간 310건 발생했지만 실형을 받은 인원은 단 1명뿐인 것으로 나타났다.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송갑석 의원(더불어민주당, 광주 서구갑)이 1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3년간 연도별 가혹행위 현황’에 따르면 지난 3년간 군 가혹행위 입건자는 총 310명에 달했다.연도별로는 △2020년 67명 △2021년 89명 △2022년 84명이며 올해 6월 기준으로는 70명이 입건 됐다.계급별로는 장병이 237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부사관 54명 △장교 14명 △군무원 5명 순으로 나타났다.군
최근 깡통전세 사기로 전 재산을 잃는 등 피해 사례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깡통전세란 집값 대비 전셋값(전세가율)이 80% 이상인 전세를 말하는데요. 집주인의 주택담보대출금이 있다면 전셋값에 포함시켜 계산해야 하지만, 통상 전세가율이 80%를 넘어가면 집주인이 전세보증금을 반환하지 않는 경우 집을 경매에 넘기더라도 세입자가 전세보증금을 돌려받기 어렵기 때문에 ‘손해를 볼 수 있는 전세’를 말합니다. 특히 신축 빌라나 오피스텔에서 많이 발생하는데, 전세계약 당시 전세가율을 80% 미만으로 설정했다고 하더라도 부동산 시황 변화로 집값이
최근 도로교통법 개정으로 인해서 음주 운전에 대한 처벌이 대폭 강화됐습니다. 개정된 법령에서는 운전면허의 정지와 취소 기준이 강화됐고 음주 운전이 2회 이상 ‘적발’ 된 경우 가중처벌 하는 조항까지 신설됐는데요. 특히 음주운전 3진 아웃 제도가 2진 아웃으로 변경됐고 2회 이상 음주 운전을 한 경우 2년 이상의 징역 5년 이하의 징역이나 1000만원 이상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지는 등 매우 높은 수위로 음주운전자를 처벌하고 있습니다.Q. 음주운전 처벌수위는.음주운전을 하게 되면 도로교통법 제148조의 2 제3항에 의해 처벌
최근 흉기난동 범죄 및 살인 예고 글이 연이어 각종 SNS를 통해 전파되고 있습니다. 호기심 도는 장난으로 올린 글에 국민들의 불안감이 증폭되고 경찰력, 소방력 낭비, 예고된 장소 주변 상인들의 경제적 피해까지 우려되고 있는 상황인데요. 특히 살인 예고글을 올려 검거 된 작성자들의 절반은 10대 미성년자의 청소년들로 밝혀져 큰 충격으로 주고 있습니다. 이처럼 논란이 되고 있는 살인 예고, 허위 신고자는 어떻게 처벌될까요.Q. 살인 예고글 작성자, 처벌 수위는.먼저 게시글을 어떻게 작성했는지, 어떤 피해가 발생했는지 등의 구체적인 사
【투데이신문 임혜현 기자】새마을금고 박차훈 회장이 구속을 면했으나, 검찰이 영장 재청구 가능성을 저울질 중이어서 불안한 상황이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남아있다.9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동부지법은 8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수재 혐의를 받는 박 회장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고 내용을 심사한 뒤 구속영장을 기각했다.영장전담판사는 “범죄 사실의 상당 부분이 소명됐으며, 방어권 보장이 필요하다”며 구속 필요성이 없다고 봤다.검찰은 새마을금고중앙회가 사모펀드 출자와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과정에서의 부정 혐의를 잡고 수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서울시의회 운영위원회 부위원장을 맡고 있는 최재란(더불어민주당, 비례) 시의원이 24일 “오세훈 서울시장이 천만 서울시민이 위임한 인사권을 독단적, 비상식적으로 남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최 의원은 제319회 정례회 본회의에서 취임 1년을 맞은 오 시장을 향해 “서울시민 눈높이에 맞는 정무직 및 산하기관장 인사가 필요하다”며 ‘부적절한 인사권 남용 행태’를 비판했다.최 의원은 “지난 5월 임명한 강철원 정무부시장(차관급)은 2021년 보궐선거 당시부터 인허가 청탁 관련 뇌물 수수 실형 이력이 문제 됐던 인
최근 190개의 대포통장을 만들어 보이스피싱 조직에 넘긴 거대 유통조직이 적발되었다고 합니다. 검찰에 따르면 이 유통조직은 유령법인 설립 등을 통해 수많은 대포통장을 국내외 보이스피싱 조직에 넘기며 조직적으로 범행을 벌였으며, 이 조직원 중에는 현직 은행원도 가담돼 있었다고 하는데요. 이처럼 대한민국 보이스피싱 사건 범죄율이 매년 급증하고 있지만, 실제로 붙잡히는 사람들 중 대다수는 단순가담자들입니다.Q. 보이스피싱 범죄 조직의 구성은.-모집책 : 대포통장 계좌 수집 / 취업이나 아르바이트 알선 모집하는 역할 -송금책 : 국내 피해
【투데이신문 한정욱 기자】 지난 2020년 인천항 갑문에서 발생한 노동자 사망사고 관련해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최준욱(56) 인천항만공사(IPA) 전 사장이 법원 판결에 불복, 항소했다.9일 법조계에 따르면 최준욱 전 사장은 1심 선고 이틀 만인 이날 인천지법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최 전 사장과 같은 혐의로 기소된 IPA도 항소했다.앞서 지난 7일 최 전 사장은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IPA는 벌금 1억원을, 갑문 수리공사 하도급업체 2곳은 벌금 5000만원씩을 선고받았다.당시 인천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전날 간호법 제정안이 야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가운데, 의료계 내부 직역들이 극과 극 반응을 보이고 있다.28일 정부에 따르면 전날 이뤄진 국회 본회의에서 표결에 부쳐진 간호법 제정안은 재석 의원 181명 중 찬성 179명, 기권 2명으로 가결됐다.간호법은 의료법상 간호사 규정을 따로 독자적으로 분리해 법적 지위를 보장하고 정확한 업무 범위를 규정하는 등 간호사의 처우를 개선하는 것이 골자다.이날 본회의에서 그동안 간호법에 반대를 표명했던 국민의힘은 반대 토론을 한 뒤 항의의 뜻으로 본회의장에서
【투데이신문 홍기원 기자】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이하 중대재해처벌법) 위반으로 원청 대표이사에게 처음으로 실형이 선고된 이후, 재계와 노동계 모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다. 지난해에만 산업재해 사망사고로 644명이 사망한만큼 상당한 파장이 있을 전망이다.27일 업계에 따르면 법원이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 해당법 위반으로 원청 대표를 첫 구속하며 판결결과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창원지방법원 마산지원 형사1부는 지난 26일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한국제강 대표 A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1. A씨는 휴대전화로 결혼식 초대장 링크가 포함된 문자를 받아 별다른 의심 없이 초대장 링크를 클릭했다. 그러자 악성 앱(파일명: 모바일초대장.apk)이 설치돼 휴대전화에 보관하고 있던 개인정보, 금융정보 등이 사기범에게 전송됐다. 사기범은 악성앱을 통해 탈취한 개인정보를 이용해 피해자 명의로 비대면 대출을 받는 등 자금을 편취했다.#2. 물품대금을 계좌로 이체받기 위해 계좌번호를 매장 내에 게시하고 있는 소상공인 B씨의 계좌에 신원 미상의 송금인이 30만원을 입금했다. 그날 저녁 은행에서 B씨 통장이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민식이법’ 시행 3년 차임에도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 음주운전 사망사고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단속·처벌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11일 법원에 따르면 대전지법은 전날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어린이보호구역 치사 혐의를 받고 있는 A(66)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도주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앞서 지난 8일 오후 2시 21분경 A씨는 대전 서구 둔산동 탄방중 인근 교차로 스쿨존 내에서 만취 상태로 차를 운전하다 도로 경계석을 넘어 인도로 돌진했다. 이 사고로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국민의힘 전당대회 투표율이 50%를 돌파한 6일 안철수 당대표 후보는 대통령실 행정관의 선거개입 의혹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실이 오늘 중으로 답변을 내놓지 않는다면 법적조치가 뒤따를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안 후보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실 관계자가 김기현 후보를 지지하는 홍보물을 단체 채팅방에 전파해달라고 당원에게 요청했다’는 의혹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안 후보는 “(선거개입 의혹이) 사실이라면 당대표 경선에 명백히 개입한 것으로, 대단히 심각한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밀실형 룸카페가 숙박업소를 연상케 하는 시설로 청소년 탈선장소로 전락했다는 지적이 이어지면서 경찰이 대대적 단속에 돌입했다. 하지만 관련업계에서는 주 고객층인 청소년의 출입을 마냥 막을 수는 없는 입장이다.최근 화장실, 침구류 등이 갖춰진 신·변종 룸카페가 온라인 커뮤티니 및 SNS 등을 중심으로 ‘청소년 탈선’의 중심으로 지목되면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에 정부 및 지자체가 대대적인 점검에 나서며 ‘룸카페’와 전쟁을 선포했다.여성가족부(이하 여가부)는 지난 2일 최근 논란이 된 신·변종 룸카페가 모텔과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최근 자녀 입시 비리 등 혐의로 1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씨 인터뷰에 대해 정유라씨가 비판에 나섰다.박근혜 정부 시절 ‘국정 농단’ 사건으로 실형을 받은 뒤 복역 중인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66)씨의 딸 정유라씨는 지난 6일 자신의 SNS에 조씨의 인터뷰 기사를 올리며 입장을 밝혔다.정씨는 “내 승마선수로서 자질은 뭐가 그렇게 부족했길래 너희 아빠(조 전 장관)는 나한테 그랬을까”라며 “웃고 간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네가 억울할까 내가 억울할까”라며 “불공정은 댁이
【투데이신문 박세진 기자】자녀 입시 비리와 감찰 무마 등 혐의로 재판을 받아온 조국 전 장관이 1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았다. 조 전 장관이 지난 2019년 말 재판에 넘겨진 뒤 약 3년 2개월 만이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1부(부장판사 마성영·김정곤·장용범)는 3일 조 전 장관에게 적용된 12개의 혐의 중 6개 혐의를 인정하며 조 전 장관에게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했다. 아울러 재판부는 조 전 장관에게 600만원의 추징도 명령했다.다만 재판부는 증거인멸의 염려 및 도주 우려가 없다고 봄과 동시에 배우자인 정경심 전 동양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