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정인지 기자】 육군사관학교(육사)가 교내 ‘독립전쟁 영웅실’과 홍범도 장군 등 흉상 철거를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독립유공자 단체들이 철거계획 백지화를 촉구했다.독립운동가 단체는 28일 서울 노원구 육군사관학교 제1정문 앞에서 ‘제105주년 3.1절 기념 육사 내 독립영웅 흉상 존치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이 밝혔다.이날 기자회견은 여천홍범도장군기념사업회, 우당이회영기념사업회, 신흥무관학교기념사업회, 백산지청천기념사업회, 시민모임 독립, 대한고려인협회가 공동으로 주최했다.앞서 육사는 지난해 11월 16일부터 교내 충
【투데이신문 박세진 기자】군사기밀 유출로 논란에 휩싸인 HD현대중공업이 방위사업청의 행정지도를 받으면서 사업 입찰 참가제한 제재를 피했다.28일 업계에 따르면 방위사업청은 지난 27일 오후에 열린 계약심의회에서 HD현대중공업 부정당업체 제재 심의를 ‘행정지도’로 의결했다고 밝혔다.방사청은 “군사기밀보호법 위반이 국가계약법 제27조 1항 1호 및 4호 상 계약이행시 설계서와 다른 부정시공, 금전적 손해 발생 등 부정한 행위에 해당되지 않으며, 제척기간을 경과함에 따라 제재 처분할 수 없다고 봤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방위사업법 59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역별 교통 불균형해소와 시민 교통 편의를 위해 추진 중인 서울지역 경전철 사업에 대해 “변함없이 추진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오 시장은 문성호 서울시의원(국민의힘, 서대문2)이 지난 26일 제322회 임시회 시정질의에서 “경전철 사업을 중단할 것이란 우려가 있다”는 질문에 이 같이 답하며 “정부와 심도 있게 논의해 교통소외지역을 해소하겠다”고 말했다.문 의원은 “정부사업인 GTX로 인해 서울시 경전철 사업을 접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는데, 시장님의 답변을 듣고싶다”며 예비타당성 조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국내 초·중·고등학생들 10명 중 6명가량이 아동 관련 정책을 만들 때 참여할 수 없는 등 ‘아동 참여’가 저조하다고 여겼다.글로벌 아동권리 전문 NGO 굿네이버스는 27일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아동정책 제안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이번 설문조사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국회의원 후보자와 정당이 아동정책에 관심을 기울이고 아동 의견을 공약 반영에 촉구하고자 지난해 12월부터 2개월간 전국 초·중·고등학생 500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주제는 아동의 현재
【투데이신문 정인지 기자】 50인 미만 사업장에 대한 중대재해처벌법(중대재해법) 확대 적용 한 달 만에 9명의 노동자가 산업재해로 사망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해당 사업주가 중대재해법으로 입건된 사례는 전무했다.26일 고용노동부(노동부)에 따르면 중대재해법이 5인 이상 전체 사업장으로 확대된 지난달 27일부터 5~49인 사업장에서 발생한 중대재해는 모두 9건이다.앞서 지난 2022년 50인 이상(건설업은 공사금액 50억원 이상) 사업장에 먼저 적용된 이후 2년 유예를 거쳐 50인 미만 사업장에도 적용됐다.중대재해법은 일터에서 노동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26일 ‘선구제 후구상’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전세사기특별법 개정안을 2월 국회에서 처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이 대표는 이날 오전 인천시당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전세사기 대책의 핵심은 선(先)구제 후(後)보상이다. 이번 2월 국회에서 이 제도(전세사기특별법)를 반드시 도입해야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그는 “전세사기 특별법 개정을 통해 근본적으로 피해를 본 사람들을 일부 먼저 선구제해주고, 그 부분에 대해 정부와 우리 국민들이 함께 책임지는 제도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서울시교육청에서 실시한 학교급식종사자 건강검진 결과 총 11명이 폐암 확진 판정을 받았으나, 현재까지 산재로 인정받은 사람은 3명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서울시의회 박석 의원(국민의힘, 도봉3)은 26일 산재를 신청하지 않은 급식종사자 폐암 확진자가 7명이나 나왔음에도 ‘이들을 위한 지원 대책은 없다’고 한 서울시교육청을 강하게 질타했다.박 의원은 지난 23일 제322회 서울시의회 정례회에서 서울시교육청이 지난해 10월 학교급식실 환기시설을 전면 개선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서도 “급식종사자 지원 방안이 빠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정부가 의대 증원에 반발해 사직서를 집단으로 제출하고 병원을 떠난 전공의들에게 사실상 최후통첩을 날렸다.행정안전부 이상민 장관은 26일 주재한 의사 집단행동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 회의에서 집단행동을 벌이고 있는 전공의들을 향해 복귀할 수 있는 데드라인으로 오는 29일을 제시했다.이 장관은 “지난주에 시작된 전공의 집단행동으로 인해 의료현장의 혼란이 가중되면서 환자분들의 생명과 건강에 대한 위협이 현실화되고 있다”며 “정부는 지금 상황의 엄중함을 직시하고, 마지막으로 호소한다”고 했다.이어
【투데이신문 정인지 기자】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한일현대시멘트공장에서 하청노동자가 사망한 사고와 관련해 당국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민주노총 강원본부는 20일 성명을 통해 “시멘트 사업장의 끔찍한 죽음의 행렬을 막기 위해서는 원·하청에 대한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를 통해 엄격한 처벌이 이뤄져야 한다”고 발표했다.앞서 지난 17일 오전 9시 30분경 영월군 한반도면 한일현대시멘트공장에서 컨베이어 벨트를 수리하던 하청업체 노동자 A(59)씨가 기계에 몸이 끼어 사망했다.민주노총 강원본부은 다단계 하청구조를 주된 사고 원인으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서울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 부위원장인 박유진 의원(더불어민주당, 은평3)은 19일 서울시를 향해 “4년째 답보상태인 투자출연기관 콜센터 노동자들의 정규직 전환 약속을 이행하라”고 촉구했다.지난 15일 시의회에서 서울신용보증재단·서울교통공사·SH공사 등 시 투자출연기관 콜센터 노동조합 대표들과 간담회를 연 박 의원은 “콜센터 노동자 직고용 갈등 피해는 고스란히 시민들의 질적 저하로 돌아온다”며 이렇게 밝혔다.박 의원은 “콜센터 노동자 직고용 약속은 서울시 관망과 사업장 내 노노갈등으로 답보상태”라며 “계속된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국가공무원들이 거리로 나서 정부에 승진 차별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근속승진과 대우공무원 기간을 단축해 줄 것을 촉구했다.국가공무원노조·전국경찰직장협의회·전국공무원노조 등이 소속된 전국국가직공무원단체 연석회의(이하 전국련)는 19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인근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이 호소했다.전국련은 “공무원이 되려 하지 않고, 있는 공무원들도 공직사회를 떠나가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며 “국가직공무원들의 열악한 노동조건을 개선시키고 공직사회의 위기를 타개하고자, 수차례에 걸쳐 용산 대통령실과 정부에 제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윤석열 정부의 ‘의대 증원’ 정책이 의료계의 ‘집단행동’으로 번질 조짐인 가운데,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관련 설문조사가 서울시의회에서 논란이다.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은 16일 서울시교육청이 전날 강 의원의 설문 내용을 초중고 학부모들에게 발송한 걸 비판한 시의회 국민의힘을 향해 “국회의원의 정당한 의정활동과 교육청 업무수행을 방해해 여론을 호도하려한다”고 비판했다.민주당은 “서울시의회 국민의힘은 조희연 교육감과 서울시교육청에 대해 번번이 악의적이고 고의적인 프레임을 씌워 정쟁으로 비
【투데이신문 김민수 기자】 (사)한국뇌전증협회(회장 김흥동)는 15일 오후 3시부터 6시까지 ‘2024 세계뇌전증의날’ 기념식을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대한뇌전증학회(이사장 허경)와 공동으로 개최했다.‘세계뇌전증의날’은 뇌전증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알리고 부정적 인식을 개선해 뇌전증 환자의 권익 신장을 도모하고자 지난 2015년 국제뇌전증협회(IBE)와 국제뇌전증퇴치연맹(ILAE)이 매년 2월 둘째 월요일로 제정한 기념일이다. 우리나라를 포함해 전 세계 140여 개 국가에서 ‘세계뇌전증의날 기념식’을 개최하고 있다. 올해는 둘
세상은 넓고 정치인은 많다. 그러나 막상 피부에 와 닿는 각종 현안에 발 빠르게 움직여 주는 내 마음 같은 정치인은 드물다. 가까운 곳에 아쉬운 문젯거리가 생겼을 때마다 도대체 정치인들은 어디서 무얼 하는지 생각이 들기도 한다. 뉴스 속 거물 정치인들은 결국 다른 나라 사람들인 걸까? 하지만 동네 정치에 깊숙이 파고들어 함께 울고 웃겠다는 꿈을 꾸는 정치인들도 있다. 어느 자리에 도전하든 어떤 이력을 가졌든, 정치 신인인지 베테랑인지도 상관없다. 그런 우리 곁 동네 정치인들의 남다른 비전과 스토리를 소개하고, 동네 파트너로서 초심을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최근 3년간 서울시교육청의 장애인 교육공무원 고용률이 2%에 그치며 의무고용인원 대비 600명 이상 미달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두고 ‘조희연 교육감이 장애인 고용을 외면하고 있다’는 지적이다.서울시의회 이상욱 의원(국민의힘, 비례)은 15일 “서울시교육청의 장애인 교육공무원 고용률이 1~2%에 불과하다”며 “교육감이 사회적 약자를 생각한다면서 장애인 교육공무원 채용은 외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그러면서 “채용률을 높이려면 응시 요건 등 구조적 한계를 타파하는 정책이 필요하다. 장애인 특별전형 제도는 실
【투데이신문 정인지 기자】 중소기업인들이 중대재해처벌법(중대재해법) 유예를 촉구했다. 지난달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결의대회를 연 지 약 2주 만이다.14일 중소건설단체와 중소기업단체협의회 등 14개 단체는 경기도 수원 수원메쎄에서 50인 미만 사업장 중대재해법 유예를 촉구하는 결의대회를 개최했다.앞서 지난 2022년 1월부터 시행된 중대재해법은 근로자 50인 이상 사업장에서 1명 이상 사망하거나 부상자가 10명 이상 발생하는 등 중대재해가 발생했을 때 사업주나 경영책임자에게 1년 이상의 징역 또는 10억원 이하 벌금에 처하는
【투데이신문 정인지 기자】 한국전쟁 당시 군경에 의해 희생된 피해자 유족이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진실화해위) 김광동 위원장을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충남 남부지역 국민보도연맹 및 예비검속 사건으로 가족을 잃은 백남식씨 등 유족은 14일 김 위원장을 사자명예훼손과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에 고소장을 제출했다.충남 남부지역 국민보도연맹 및 예비검속 사건은 지난 1950년 한국전쟁 발발 직후 충남 부여·서천·논산·금산의 보도연맹원 22명이 예비검속된 후 좌익 세력에 협조할 우려가 있다며 군경에
【투데이신문 정인지 기자】 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만취 운전을 하던 20대 DJ가 50대 오토바이 배달원을 숨지게 한 사건과 관련해 배달원을 비롯한 시민 1500명이 가해자 엄벌을 촉구했다.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라이더유니온은 13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검찰에 이 같은 탄원서를 제출했다.라이더유니온 구교현 위원장은 “배달노동자에게 도로 위는 작업장인데, 음주운전은 마치 흉기를 들고 내가 일하는 현장에 뛰어들어 난동을 부리는 것과 같다”며 “이번 사건 가해자가 제대로 처벌받는지 끝까지
【투데이신문 박고은 기자】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전세자금보증보험을 통해 임차인에게 전세보증금을 되돌려주고 임대인에게 회수하지 못한 ‘채권잔액’이 4조원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HUG의 재정 부담이 커지면서 회수율을 제고할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13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맹성규 의원이 HUG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HUG의 전세자금보증보험 대위변제액 규모는 지난 2021년 말 기준 5041억원에서 지난해 말 기준 3조5544억원으로 급증했다.지역별로 살펴보면 최근 전세사기가 집중됐던 서울·
【투데이신문 강현민 기자】“의정부역 내리시면 연락해 달라.” 마약중독재활센터 경기도 다르크의 취재를 위해 임상현 센터장에게 연락하자 그는 먼저 픽업을 제안했다. 버스를 타고 가겠다고 했지만, 굳이 마중을 제안했다.이동하는 차 안에서 그 이유를 짐작할 수 있었다.어느덧 차가 교외로 벗어나자 도심 속 빌딩들은 자취를 감췄고 야트막한 산들이 나타났다. 전날 내린 눈이 채 녹지 않아 산머리에 하얀 옷이 걸쳐 있었다. 널찍한 3차선 도로가 1차선으로 바뀌고 굽이진 길로 들어서니 곧 목적지에 도달했다.그 흔한 편의점도 없이, 드문드문 민가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