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정부가 국무회의에서 ‘이태원 참사 특별법’에 대한 거부권(재의요구권)을 심의·의결한 30일 “정당성 없는 거부권 행사”라며 “비정하고 몰염치한 정권”이라고 맹폭했다.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할 것을 사실상 예고했다’며 이 같이 비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이태원 참사 특별법에 대한 거부권을 행사했다.홍 원내대표는 “국민이 위임한 권한을 아내의 범죄 의혹을 덮는 수단으로 전락시키고, 서울 시내 한복판에서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논란과 관련, “전후 과정에서 아쉬운 점이 있고 국민들이 걱정하실 만한 부분이 있었다”고 짚었던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관련 발언을 자제하는 모양새다.윤석열 대통령과의 지난 서천수산물특화시장 화재현장 만남 이후에 용산 대통령실 회동까지 이어지면서,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김 여사 관련 발언 수위가 상당히 낮아진 것으로 보인다.한 위원장은 30일 여의도 중앙당사 출근길에 ‘전날 대통령과의 오찬에서 김 여사와 관련한 국민 우려를 전달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제 생각은 분명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29일 윤석열 대통령의 ‘이태원 참사 특별법’ 거부권(재의요구권) 행사 가능성이 커지자 “피도 눈물도 없는 정권”이라고 비판했다.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가 끝내 이태원 특별법을 거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이 대표는 “윤 대통령 눈에는 칼바람 속에 1만 5900배를 하면서 온몸으로 호소하던 유가족들의 절규와 눈물이 보이지 않는 것이냐”며 “아무 잘못 없는 국민 159명이 백주대낮에 목숨을 잃어도 책임지는 사람도, 진정성 있는 사과도 없었다”
【투데이신문 홍기원 기자】 건설업계가 기술형입찰 등 대형공사의 유찰이 잇따르자 사업 단계별 개선방안을 정부에 건의했다. 최근 2년간 기술형입찰의 유찰률은 68.8%에 달하고 있다.대한건설협회는 29일 국무조정실, 기획재정부, 행정안전부, 국토교통부, 조달청 등에 SOC 적기 공급을 위한 기술형입찰 등 유찰 개선 방안을 건의했다고 밝혔다. 기술형입찰이란 설계와 시공이 결합한 형태의 입찰방식으로 주로 대형 국책사업이나 지방자치단체 핵심사업 등에 적용된다.건설협회는 “자재비, 인건비 등 공사원가는 급등한 데 반해 공공공사의 발주금액은 적
【투데이신문 정인지 기자】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 송두환 위원장이 ‘10·29 이태원참사 피해자 권리보장과 진상규명 및 재발방지를 위한 특별법(이태원 참사 특별법)’의 조속한 공포를 촉구했다.송 위원장은 29일 성명을 통해 “지난 9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이태원 참사 특별법 가결을 환영한다”며 “조속한 공포를 통해 독립적인 조사기구에 의한 진상규명과 구체적인 피해자 권리 보장, 재발방지 대책 마련 등 필요한 절차가 하루빨리 진행될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앞서 단체는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이미 두 차례 공식 입장을 낸 바 있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한파가 전국을 헤집어 놓고 있는 최근. 온몸이 꽁꽁 얼 것만 같은 혹독한 추위에도 거리로 나서 목놓아 자신들의 처지를 호소하는 이들이 있다.바로 국가공무원, 다른 이름으로는 선거사무공무원이 ‘될 수밖에 없는’ 공무원들이다.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이하 공노총)과 전국공무원노동조합을 비롯한 전국 공무원단체가 추운 날씨에도 불구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기획재정부 청사 앞에 선 이유는 오는 4월 10일 예정된 제22대 총선 시 선거사무를 담당할 자신, 그리고 동료들을 위해서다.이들 단체에 따르면 과거부터 공무원들
【투데이신문 정인지 기자】 전국 83만여개에 해당하는 5~49명 노동자 근무 현장도 이제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중대재해법)’을 적용받게 된다.26일 고용노동부(노동부)는 중대재해법 50인 미만 사업장 확대 적용을 하루 앞두고 전국 기관장 회의를 열어 대응 계획을 논의했다.중대재해법은 기업 경영책임자가 안전·보건 관리 의무를 소홀히 해 노동자 사망 등 중대재해가 발생할 경우 1년 이상 징역 또는 10억원 이하의 벌금형으로 처벌하도록 규정하는 내용이다. 지난 2021년 제정 이후 2022년 1월부터 50명 이상 사업장을 대상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김건희 명품백’ 논란에 대한 입장을 직접 밝힐 것이란 보도가 이어지는 가운데,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는 26일 “대통령실에서 필요한 조치를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윤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당 원내대책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김 여사의 명품가방 수수가 몰카 공작이라고 했는데, 받은 것 자체는 잘못이 아니라고 보느냐’는 질문에 “본질에 대한 이야기를 한 것”이라며 이렇게 밝혔다.윤 원내대표는 “대통령실 쪽에서도 많은 의견을 듣고 있다고 했으니, 필요한 상황에서 필요한 조치를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이재명 대표에 대한 ‘테러’로 충격적 사건을 겪은 더불어민주당이 26일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 피습 사건을 정치테러로 규정하고 당국의 신속하고 정확한 수사를 촉구했다. 경찰은 발빠르게 대응에 나서는 모습이다.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 배 의원이 또 정치적 테러를 당했다. 명백한 정치테러란 사실이 분명하다”면서 이렇게 밝혔다.홍 원내대표는 “연초부터 이런 연이어 불행한 일이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는데, 당국의 특단의 대책을 다시 촉구한다”며 “민주당은 민주주의를 위
【투데이신문 박고은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26일 윤석열 정권의 경제정책을 ‘총체적 실패’로 규정하며 정치·선거개입 대신 경제 살리기에 집중하기를 촉구했다.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경제가 무너지고 있는데 집권 세력은 총선용 포퓰리즘, 그리고 권력 다툼, 이전투구에 여념이 없다”며 “대통령은 국민과 소통하기는커녕 영부인 의혹 은폐, 노골적 당무개입, 선거개입에 앞장서는 등 정상적인 국정운영이 완전히 실종됐다”고 맹비난했다.윤 대통령을 향해 “정치에서 손을 떼고 경제에 집중하라”며 “1%대 성장률, 초
【투데이신문 박고은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피습 사건 3주만에 발생한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 구타 사건으로 정치권이 술렁이고 있다. 26일 정치권은 해당 사건을 ‘정치 테러’로 규정하며 엄정한 조사와 함께 특단의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배 의원은 지난 25일 오후 5시께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건물 안에서 개인 일정을 소화하던 중 한 중학생으로부터 습격당해 치료를 받고 입원한 상태다.이에 윤석열 대통령과 의전서열 2위인 입법부 수장 김진표 국회의장를 비롯한 여야 모두 정치인의 안전 문제와 증오·혐오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25일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의혹 공세를 계속 이어갔다. 민주당은 “사과로 끝날 일이 아니다”며 수사 필요성을 거듭 제기했다.홍익표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김 여사 명품백 수수 의혹은) 사과로 끝날 일이 아니라 검찰이 수사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홍 원내대표는 “명품백 문제뿐만 아니라 이전에도 해외에서의 수천만원 짜리 보석 착용이 논란이 되니 (김 여사가) 지인으로부터 빌렸다고 했는데, 빌린 것도 문제가 된다. 법 위반, 뇌물죄가 적용된다”고 주장했다.그는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법원이 류석춘(69) 전 연세대 교수가 대학 강의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에 대해 ‘매춘의 일종’이라고 발언한 것을 두고 명예훼손이 아니라고 판결했다.25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서부지법은 전날 류 전 교수에 대해 검사가 제출한 증거만으로 그의 발언이 명예훼손에 해당한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판시했다.앞서 류 전 교수는 지난 2019년 9월 연세대학교 사회학과 전공과목 강의를 진행하던 중 “직접적인 가해자가 일본이 아니고 (위안부는) 매춘의 일종”, “위안소는 일본군대가 아닌 민간이 주도한 것”이라고 말해 허위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서울시의회가 전국 평균 합계출산율(2022년 기준 0.78명)에 훨씬 못 미치는 서울의 합계출산율(0.59명) 하락을 막기 위해 파격적인 저출생 대책을 꺼내들었다.김현기 의장은 24일 “지금 서울의 가장 심각한 경고등은 저출생”이라고 지적하며 위기 해결을 위한 ‘서울형 저출생 극복모델’을 제안했다.시의회는 자녀가 있는 가구라면 누구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모든 저출생 정책의 소득기준을 없애고, 공공주택과 금융지원을 확대한다. 0~8세로 집중된 아동수당을 18세까지 지급하는 방안도 추진한다.김 의장은 전날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완전월급제 등을 호소하다 분신한 택시노동자 고(故) 방영환씨 사태가 아직 수습되지 못하고 있다. 그가 사망한 지 111일이 지나도록 방씨의 장례가 치러지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시민사회가 방씨를 폭행·협박한 혐의를 받는 해성운수 대표에 대한 엄벌을 촉구했다.방영환열사대책위(이하 대책위) 등은 24일 프란치스코회관에서 ‘택시노동자 방영환 열사 설 명절 전 장례를 위한 범시민사회 기자회견’을 열었다. 대책위는 “택시노동자 방영환열사가 돌아가신 지 110일이 지났지만, 딸과 동료들은 아직도 장례를 치르지 못하고
【투데이신문 임혜현 기자】 관세청이 지난해 11월 한 달간 국내로 수입되는 물품 중 지식재산권을 침해한 가짜상품(속칭 ‘짝퉁’)에 대해 집중 단속을 벌였다. 그 결과 14만여건을 적발했으며 이들 상품은 지재권은 물론 중금속 발암물질 오염 등으로 국민의 건강권 침해 문제도 심각한 것으로 파악됐다.24일 관세청은 작년 11월 14만2930점의 가짜 상품 유입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관세청은 중국 광군제, 미국 블랙프라이데이 등 해외의 대규모 할인행사에 따른 지재권 침해 물품 반입 급증할 것으로 보고 이에 집중적으로 단속 활동을 펼쳤다.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최근 주 52시간제 위반 여부를 일 단위가 아닌 주 단위 연장근로시간으로 판단해야 한다는 대법원 판결에 따라 정부가 연장근로 기준에 대한 행정해석을 변경했다.이를 두고 양대노총을 비롯한 노동계가 야근, 과로 등이 일상화될 것이라며 비판했다.23일 정부 발표를 종합하면 고용노동부(이하 노동부)는 전날 연장근로 한도 위반에 대한 대법원 판결에 따라 기존 행정해석을 변경한다고 밝혔다.기존 근로기준법은 1주 근로시간이 40시간, 1일엔 8시간을 초과할 수 없도록 규정했다. 다만 당사자 간 합의가 이뤄질 경우 1주
【투데이신문 정인지 기자】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이 정부의 특별법 공포를 촉구하며 희생자 159명을 상징하는 1만5900번의 절을 실시한다.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유가협) 및 시민대책회의(대책회의)는 22일 오후 1시 59분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는 철야로 진행돼 회견 직후부터 국무회의가 열리는 다음날 오전까지 진행될 예정이다.앞서 여당인 국민의힘은 지난 18일 의원총회를 거쳐 ‘10·29 이태원 참사 피해자 권리보장과 진상규명 및 재발 방지를 위한 특별법(이태원 특별법)’에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등이 소속된 개혁신당이 65세 이상 지하철 무임승차 폐지를 선거공약으로 내세우면서 노인 무임승차 논란이 재점화됐다.대한노인회를 중심으로 정책의 당사자인 노인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는 한편, 지하철 운영기관의 누적된 적자와 고령화 추이를 봐서라도 제도 변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22일 정치계에 따르면 개혁신당 이준석 정강정책위원장은 지난 18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만 65세 이상에 대한 지하철 무상 이용 혜택을 폐지하는 것이 골자인 ‘노인층 교통복지 공약’을 발표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경찰이 서울 서이초등학교 교사 사망과 관련 의혹 글을 온라인에 올려 학부모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받던 현직 교사에 대해 불송치를 결정했다.경기 안산단원경찰서 사이버범죄수사2팀은 22일 서이초 학부모 A씨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을 인터넷 커뮤니티에 게시한 혐의로 고소된 안산시 소재 초등교사 B씨에 대해 전날 불송치(혐의 없음)로 결론내렸다고 밝혔다.경찰은 B씨가 게재한 해당 글의 내용, 작성 취지 등 여러 사정을 고려해도 해당 학부모를 비방할 목적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앞서 지난해 7월 B씨는 고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