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 주] 사회적 관계에서 다툼이 발생하면 사람들은 흔히 ‘법대로 하자’고 얘기한다. 이는 현대사회에 만연한 수많은 갈등과 대립 문제를 폭력이 아닌 법치주의(法治主義) 원리로 풀어야한다는 생각을 인식하고 있다는 뜻이다. 법(法)이란 단어가 갖는 사전적 의미는 ‘국가권력에 의해 강제되는 사회규범’이다. 이 규범은 자연법(自然法)을 비롯한 헌법과 관습법, 명령, 규칙, 판례까지를 포함하지만 좁은 의미에선 일정한 조직과 절차 아래 제정된 ‘법률’을 뜻한다.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삶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는 법(률)은 어떤 과정을 통
【투데이신문 박중선 기자】 DB하이텍의 사업부 분할(물적분할) 관련 소액주주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이들은 회사 측에 주주명부 열람 등사 가처분 신청을 단행하며 물적분할로 인한 기업가치 훼손을 막고자 적극적인 행동에 나섰다.DB하이텍은 지난 8월 29일 이기홍 외 9인이 인천지방법원 부천지원에 주주명부 열람 및 등사 가처분 신청했다고 공시했다. 이와 관련해 이틀 후인 31일 DB하이텍 소액주주연대는 소송 동참 의사를 밝힌 주주들은 약 1300명으로 주식 수 191만8359주(4.32%)의 지분이 모였다고 밝혔다.이번 소송에 대해
상장 기업의 공시는 기업투명성을 확보하고 투자자를 보호하는 장치이자 직간접적으로 주가의 방향에도 큰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은 눈여겨 볼만한 공시를 되짚어 보고 주가 변동에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 따라가 보고자 합니다【투데이신문 박중선 기자】 ▲비덴트, 471억여 원 규모 파생상품금융부채 평가손실비덴트(121800)는 파생상품금융부채(전환사채·신주인수권부사채·전환우선주) 평가손실이 발생했다고 26일 공시했다. 손실누계잔액은 471억2835만3034원이며, 자기자본 대비 6.45%에 해당한다.회사 측은 “최근 주가 상승에
【투데이신문 한정욱 기자】 국민의힘이 그야말로 내분을 겪고 있다. 이준석 전 대표가 법원에 가처분 금지 소송을 낸 것이 쉽게 결론을 내지 못하면서 여권은 더욱 꼬여가고 있다. 주호영 비대위원회 체제가 일단 출범을 했지만 과연 전당대회까지 무사히 운영될지는 미지수다. 당장 다음 주 법원의 판단이 어떤 식으로 나올지가 걱정이 될 수밖에 없다. 가처분 금지 소송에 대한 법원의 판단이 생각보다 오래 걸린다는 것은 법적으로 다툴 여지가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다툼 여지는통상적으로 가처분 금지 소송은 그날 심리해서 그날 끝낸다. 왜냐하면 가처분
국내 최대 규모의 금융스캔들인 라임자산운용(이하 라임) 환매 중단 사태가 발생한지 3년이 지났다. 라임·옵티머스 펀드 판매사가 투자자에게 전액배상 조치를 받으며 사태가 진정되는 듯 했으나 여전히 분쟁 중인 부실펀드로 인해 많은 투자자들의 상처는 봉합되지 않은 채 진통이 이어지고 있다. 금융감독원(금감원)이 지정한 5대 부실펀드 중 이탈리아 헬스케어 펀드, 독일 헤리티지 펀드, 디스커버리 펀드가 라임·옵티머스 펀드와 같이 ‘착오에 의한 계약 취소’를 적용하는지가 쟁점일 것으로 보여 지는 바 사모펀드 피해자들과 판매사의 간극을 살펴보고
【투데이신문 박주환 기자】 한국과 미국의 기준금리가 2년 반 만에 역전됐다. 정부는 이번 금리 역전이 국내 증시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지만, 금리 인상 기조가 장기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외국인 투자자 자본 유출 및 경제주체 자금 부담 등 경기침체 우려는 지속될 전망이다. 28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이하 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지난 27일(현지시간) 만장일치로 기준금리 0.75%p 인상을 결정했다. 이미 시장에서는 미국이 치솟는 물가상승률을 잡기 위해 지난달에 이어 이달에도 자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코로나19 확진자가 7만 명을 넘기며 우려했던 ‘6차 대유행’이 현실화한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은 19일 ‘과학 방역’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 청사 2층에서 국무회의를 열고 “국민들의 희생과 강요가 아닌 자율과 책임을 중시하며 중증관리위주로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살피는데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과학 방역은 코로나 대응 의사 결정 거버넌스가 전문가들에 의해 이뤄지고 과학적 증거에 기반해 예방과 치료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어 “국민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근로자들의 월급에 포함되는 ‘식대’의 비과세 한도를 현행 10만원에서 20만원으로 확대하는 소득세법 일부개정법률안 논의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18일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은 송언석 의원(국민의힘)이 지난 달 대표 발의한 ‘직장인 식대 비과세 확대(소득세법)’와 관련해 국회에 ‘민생경제안정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현안을 논의한 후 처리하기로 합의했다.현행 소득세법은 근로자의 월 급여에 포함되는 10만원 이하의 식대를 비과세 소득으로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2003년 개정 후 19년간 그대로 이어져 물가
【투데이신문 한정욱 기자】 윤석열 정부가 문재인 정부의 그림자 지우기에 나선 모습이다. 신호탄은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에서부터 시작했다. 그러면서 탈북 어민의 북송 사건도 재조사를 하겠다고 나섰고,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 대해서는 ‘바보 같은 짓’이라고 표현했다. 여기에 국가정보원 원훈석 교체까지 나서면서 사실상 문재인 정부 그림자를 완전히 지우겠다는 의도가 깔려있다. 이에 대해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의 반발도 상당히 거세지고 있다. 노무현 시즌2를 만들 수 없다는 것이 야당의 생각이다.색깔론 들고 나왔나최근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
【투데이신문 박주환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년여 만에 1300원을 넘어서면서 금융리스크에 대한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다. 23일 서울 외환시장의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개장 이후 1300원을 돌파했다.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00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 2009년 7월 이후 약 13년 만이다. 현재 오전 10시 50분 기준 원달러 환율은 1299원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상승에 대한 우려는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환율이 상승하면 주식을 팔고 이를 달러로 환전할 때 환차손이 발생, 외국인 투자자들의 이탈이 가속화 될 수 있다.
【투데이신문 홍기원 기자】 윤석열정부가 내놓은 분양가상한제 개선안을 두고 엇갈린 평가가 나오고 있다. 정부안이 공급안정과 함께 적정분양가 형성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는데 성공할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정부는 21일 서울시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차 부동산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분양가 제도 운영 합리화 방안과 임대차시장 안정 방안 및 3분기 추진 부동산 정상화 과제 등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분양가상한제 개선 방안을 확정짓고 임대차 3법에 대해선 신중하게 개선방안을 강구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인 추경호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법무부가 범죄를 저질러도 형사처벌을 받지 않는 ‘촉법소년’의 연령 기준을 낮추기 위한 개정 작업에 돌입했다.촉법소년이란 범죄 행위를 저지른 만 10세 이상 14세 미만의 형사미성년자로, 형사 처벌 대신 사회봉사나 소년원 송치 등 보호 처분을 받는다.해당 조항은 처벌보다는 교화를 목적으로 하는 소년법의 취지에 따라 만들어졌다. 하지만 최근 일부 청소년이 촉법소년을 악용해 강력범죄를 저지르는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법 개정의 필요성이 대두됐다.대법원에 따르면 최근 5년 동안 전국 법원에 접수된 촉법소년 범죄
【투데이신문 홍기원 기자】 태양광발전사업자들이 산업통상자원부의 전력거래가격 상한에 관한 고시(이하 SMP상한가 고시) 개정 행정예고에 집단 반발하고 있다. 태양광발전 등 재생에너지업계를 희생양 삼아 한국전력공사의 막대한 적자를 해결하려는 게 아니냐는 비판이 확산되고 있다.전국태양광발전협회(이하 전태협)는 7일 서울시 용산구 대통령집무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SMP상한가 고시 개정안 철회를 촉구했다. 앞서 산업부는 지난달 24일 SMP상한제 고시 개정안을 행정예고했다. 이번 개정안은 전력시장가격이 높은 수준으로 상승하면 한시적으로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현직 단체장의 불출마로 ‘무주공산’이 된 선거구가 지방선거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다. 오는 6월 1일로 예정된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현역(구청장)’ 없이 선거를 치르는 서울 지역 구청은 모두 10여 곳에 이른다.‘절대강자’가 사라진 이들 지역은 일찌감치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지역 정객(政客)들의 각축장으로 변했다. 무주공산으로 바뀐 지역에서 새로운 구정(區政)을 펼치겠다고 나선 후보는 누가 있고 어떤 공약을 들고 나왔는지, 격전지를 돌아봤다.현행 지방자치법에 따르면 지방자치단체장 연임은 최대 세 번(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현직 단체장의 불출마로 ‘무주공산’이 된 선거구가 지방선거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다. 오는 6월 1일로 예정된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현역(구청장)’ 없이 선거를 치르는 서울 지역 구청은 모두 10여 곳에 이른다.‘절대강자’가 사라진 이들 지역은 일찌감치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지역 정객(政客)들의 각축장으로 변했다. 무주공산으로 바뀐 지역에서 새로운 구정(區政)을 펼치겠다고 나선 후보는 누가 있고, 어떤 공약을 들고 나왔는지 격전지를 돌아봤다.현행 지방자치법에 따르면, 지방자치단체장 연임은 최대 세 번
【투데이신문 전유정 기자】대한민국 헌법 제 11조 1항에서는 ‘모든 국민은 법 앞에 평등하다. 누구든지 성별·종교 또는 사회적 신분에 의하여 정치적·경제적·사회적·문화적 생활의 모든 영역에 있어서 차별을 받지 아니한다’고 명시하고 있다.그러나 우리는 합리적 이유 없이 성별, 장애, 나이, 성적지향성, 출신국가, 인종 등에 따른 차별과 인격보독까지 일삼으며 낙인찍고 차별한다.차별금지법은 인간의 존엄과 평등 실현을 위한 법안이다.차별금지법제정연대는 2011년 1월 출범해 여러 활동을 벌이며 11년째 차별금지법 제정을 위해 힘을 모으고
【투데이신문 박세진 기자】 배달노동자 300여명이 ‘배달료 거리 깎기’ 중단을 촉구하는 오토바이 행진 시위를 벌였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서비스연맹 배달플랫폼지부(이하 배달플랫폼지부)는 지난 2일 서울시 송파구 배달의민족 본사 앞에서 이 같은 내용의 집회를 열었다. 배달플랫폼지부는 “배달의민족이 자체 개발한 OSRM 지도 프로그램은 최종 거리만 공개해 요금 측정 근거를 알 수 없고, 해당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인한 결과 배달 소요 거리가 짧게 측정돼 거리와 요금 깎기가 일어나고 있다”고 주장했다.앞서 지난 1월 열린 입금 교섭에
미국의 1분기 GDP(국내총생산)가 전기 대비 -1.4%로 역성장을 기록하면서 전 세계적 경기후퇴 공포가 현실화되고 있다. 코로나 사태에 따른 공급망의 교란에다 우크라이나 전쟁이라는 악재까지 더해지며 악화일로를 치닫는 인플레이션까지, 스태그플레이션에 진입했다는 경고를 인정해야 할 것 같다. 우리나라와 같은 수출주도의 개방형 경제 구조 하에서는 충격의 강도가 상상이상이 될 것이라는 점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현재 국민들은 생활경제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인플레이션 문제가 고통스럽고, 미국 중앙은행의 빠른 중립금리 도달을 위한 긴축흐
【투데이신문 홍상현 기자】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의 대기업 납품단가를 현실화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다만 법제화는 하지 않기로 했다. 이는 기업의 자율에 맡기겠다는 것을 의미한다. 납품단가를 현실화하면 그로 인해 물가상승의 압박에 시달릴 수밖에 없다. 그렇게 되면 50조원 추경 공약은 사실상 힘들 것으로 예측된다. 문제는 물가상승의 압박이 금리 인상으로도 이어지고, 그에 따라 부동산 경기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는 점이다.김기흥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부대변인은 지난 19일 “대·중소기업
“장마당(북한의 시장)에서 음식물 쓰레기나 주워 먹던 ‘꽃제비’ 출신 장애인이 대한민국 국회의원이 됐다는 소식에 북한 주민들이 엄청난 충격에 빠졌슴다.”그의 표정이 상기됐다. 동공이 커지며 약간은 흥분된 듯 목소리도 높아졌다. 북한 고위층도 아닌 꽃제비 출신 장애인이 남한으로 넘어가 국회의원 자리까지 올랐다는 자신의 얘기가 북한 주민들 사이에 회자되면서 “그들의 의식이 변했다”고 강조하는 대목에선 엄숙함마저 느껴졌다.그는 “북한 당국은 어릴 때부터 남한을 ‘거지 소굴’로 선전하며 북한을 지상낙원이라 세뇌시켜 왔는데, 이제 이런 식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