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이수형 기자】 윤석열 검찰총장이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의 검찰 로비 주장과 관련해 진상 규명을 지시하고 나섰다.
18일 검찰 등에 따르면, 윤석열 총장은 전날 논란이 되고 있는 ‘라임 사건 관련 추가 로비 의혹’에 대해 현재 로비 의혹 전반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남부지검에 검사 비위 의혹 부분을 신속하게 수사해 범죄 혐의 유무를 엄정하고 철저하게 규명하도록 지시했다.
앞서 김 전 회장 측은 지난 16일 ‘사건개요정리’ 문서를 공개해 자신의 사건 무마 등을 위해 법조계에 로비를 벌였다고 주장한 바 있다. 해당 문서에는 건너간 돈의 액수와 상대방을 특정할 수 있는 배경 등이 적혀있다. 문서는 지난달 작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으로는 2019년 7월경 A변호사와 검사 3명에게 청담동 소재 유흥업소에서 1000만원 상당의 술 접대를 했다고 기록돼 있으며 이들 3명 중 1명이 이후 라임 수사팀에 들어왔다고도 주장했다.
또한 재계와 야당 정치인 상대 로비도 있었다고 검찰에 진술했음에도 수사가 진행되지 않았다고도 밝혔다.
이와 관련 논란이 커지자 추미애 법무부장관은 곧바로 해당 의혹에 대해 법무부에서 직접 감찰하도록 지시내렸다.
한편 문서에 언급된 A변호사는 선임계를 내고 정식으로 사건을 수임한 것이며, 검사를 상대로 한 유흥업소 접대 등은 없었다고 해명하고 있다.
라임 사건 수사 끝에 김 전 회장을 재판에 넘긴 서울남부지검은 “현직 검사 및 수사관 등에 대한 비리 의혹은 지금까지 확인된 바 없는 사실”이라면서 “신속하게 사실관계를 파악한 후 필요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는 입장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