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박주환 기자】 배달의민족의 배달료가 삭감된 이후 배달기사(라이더) 교통사고 2건이 연이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노조는 라이더들이 속도경쟁에 내몰려 사고 위험에 노출됐다고 주장한다. 배달료를 줄이기 전만큼 수익을 올리려면 같은 시간 동안 더 빨리 배달에 나서야 하는 만큼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것이다. 7일 라이더유니온에 따르면 배달의민족이 이달 1일 배달료를 삭감한 이후 2건의 라이더 교통사고가 노조에 접수됐다. 배달료 정책이 바뀐 지 일주일도 안 돼 잇달아 사고가 발생한 것이다. 실제 라이더 A씨는 사고
【투데이신문 홍세기 기자】 롯데칠성음료가 지난해 연말 직원들에게 지급한 성과급을 놓고 하청업체 소속 비정규직 근로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롯데칠성음료의 공장에서 생산된 음료 제품들을 화물차로 실어 나르는 지게차 근로자들은 매달 100시간에 가까운 연장근무 등 강도 높은 노동 환경 속에서 근무를 했음에도 성과급에서 차별을 받았다.6일 롯데칠성음료에 따르면 지난 5일 청와대 국민청원에 ‘롯데칠성의 불공정거래와 상여금 차별을 개선 바랍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해당 글을 작성한 청원자는 “롯데칠성음료 연말성과급이 정규직은 300
【투데이신문 남정호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7일 신년사를 통해 “국민들께서 ‘포용’, ‘혁신’, ‘공정’에서 ‘확실한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발표한 신년사에서 “2020년은 나와 이웃의 삶이 고르게 나아지고 경제가 힘차게 뛰며, 도약하는 해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이어 “공정은 우리 경제와 사회를 둘러싼 공기와도 같다”며 “공정이 바탕에 있어야, 혁신도 있고 포용도 있고 우리 경제사회가 숨 쉴 수 있다”라고 전했다.아울러 “법 개정이 어려운 상황에서, 시행령 등의 제·
【투데이신문 홍세기 기자】 ‘변화’와 ‘도전’이 2020년 경제계 키워드로 떠올랐다.경제단체장과 경제부처 장관들은 1일 올해를 위기와 기회가 공존하는 변화의 시기로 보고 변화와 도전이 가능한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고 신년사를 통해 밝혔다.그러면서 이들은 경제 활력의 주체가 되는 기업이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먼저 만들어줘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또 낡은 규제를 과감히 없애고 미래지향적 규제개혁에 나서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정치가 경제의 발목을 잡지 않도록 정치권이 환골탈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한상의 박용만 회
【투데이신문 홍세기 기자】 이마트 노동자들이 최근 ‘못난이 감자’ 구매로 주목받고 있는 신세계그룹 정용진 부회장에게 “감자 제값 챙기기 전 노동의 정당한 대가(代價)부터 챙겨달라”며 직원 처우 개선을 요구하고 나섰다.마트산업노조 이마트지부(이마트노조)는 16일 보도자료를 내고 “정 부회장은 강원도에서 팔지 못한 감자 30톤을 처분해 달라는 한 유명 방송인의 제안을 통 크게 수락하며 키다리아저씨와 같은 미담을 남겼다”며 “그러나 미담을 보며 함께 미소짓지 못하고 분통을 터뜨리는 사람들이 있다. 이마트에서 일하고 있는 1만600명의 직
【투데이신문 남정호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9일 서울 상암동 MBC 미디어센터에서 진행된 에 출연해 117여분간 최저임금 인상, 조국 사태와 검찰 개혁, 부동산 문제, 대북 정책, 20대 지지율 하락, 양성평등, 소수자 문제 등 국민 패널들의 질문에 답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최저임금 인상은 포용성장을 위해 반드시 가야할 길이라고 강조하면서도 속도 등 이견에 대해 종합적인 고려가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조국 사태에 대해서는 다시 한번 사과했지만, 검찰개혁의 중요성이 다시 한번 부각된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내년 50인 이상 300인 미만 중소기업의 ‘주52시간제’ 시행을 앞두고 정부가 유예기간을 부여하고 특별연장근로 요건을 강화하는 등의 내용이 포함된 보완대책을 내놨다. 50인 이상 300인 미만 사업장의 주52시간제 도입이 사실상 연기됐다는 해석이다.고용노동부는 18일 세종시 정부세정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주52시간제 입법 관련 정부 보완대책 추진방안’을 발표했다.내년 주52시간제 시행을 앞두고 있는 50인 이상 300인 미만 사업장은 현행 제도만으로는 뚜렷한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는 실정인데다, 주52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은 1965년 17세의 나이로 평화시장에서 시다로 재단·봉제노동자로서의 삶을 시작했다. 제대로 된 일자리가 생겼다는 설렘도 잠시, 그는 평화시장에서 참혹하고 끔찍한 노동현실의 참상에 눈을 떴다. 그는 노동환경 개선에 누구보다 앞장섰고, “근로기준법을 준수하라”, “우리는 기계가 아니다”를 외치다 1970년 11월 13일, 만 22세 나이에 분신 항거로 생을 마감하기까지 했다. 그의 죽음은 한국의 노동운동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이후 50년 가까이 시간이 흘렀다. 그러나 달라진 것은 없다. 여전히 수많은 노동자들
【투데이신문 남정호 기자】 정의당 여영국 의원은 지난 4월 3일 치러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고 노회찬 의원의 지역구였던 창원 성산에서 당선돼 국회에 입성했다. 여 의원은 당선 기자회견에서 “말 하나, 행동 하나가 국민에게 희망되는 의정활동을 펼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그러나 국회 입성과 함께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관련 여야의 대치로 국회는 멈춰섰다. 9월부터 20대 국회 마지막 정기국회가 열렸지만, ‘조국 사태’가 이어지며 대정부질문, 국정감사도 정쟁이 휩쓸었다.이런 가운데 여 의원은 조국 대전의 최전선 중 하나였던 국회
【투데이신문 박주환 기자】 CJ헬로가 KT와 맺은 알뜰폰 협정에 담긴 ‘인수합병 전 사전동의’ 문구가 쟁점으로 떠올랐다. 협정 당사자인 KT는 일반적인 규정에 해당한다는 입장이지만 CJ헬로는 경영권 침해에 해당할 수 있다며 개정을 요구하고 있다. 여기에 정치권을 통해 고객센터의 부당노동행위에 대한 증언들이 지속적으로 쏟아져 나오며 원청의 책임론도 부각되고 있어, 인수합병을 앞둔 CJ헬로의 고심이 깊어지는 모습이다. 6일 CJ헬로는 이날 열린 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KT와 맺은 알뜰폰 사업 협정의 개정이 필요하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투데이신문 최병춘 기자】 최근 현대중공업그룹의 안팎 상황이 뒤숭숭하다. 현대중공업그룹은 대우조선해양 인수, 실적 회복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하는 상황이다. 대우조선해양 인수 작업은 국내외 기업결합 심사 일정이 잡히며 속도를 내고 있지만 경쟁국 일본의 방해와 국내 노조와 시민단체 반발 등으로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이다. 실적 또한 기대치에 못 미치며 올해 제시한 목표를 달성하긴 어려워 보인다. 여기에 안으로는 노조 갈등 장기화, 작업 근로자 사망 등으로 안전과 인사관리에 대한 문제가 다시 화두로 떠올랐다. 밖으로는 협력사의 경영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청소년 고용사업장 3곳 가운데 1곳이 근로기준법을 위반한 것으로 드러났다.23일 더불어민주당 신창현 의원이 고용노동부와 여성가족부로부터 제출받은 ‘청소년 근로권익 보호를 위한 관계기관 합동점검 결과’에 따르면 2015년부터 2019년까지 2856개 업소 중 1029곳이 적발됐다.사유에 따라 △근로계약 미작성 및 근로조건 명시위반이 1026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최저임금 미고지 415건 △성희롱 예방교육 미실시 298건 △임금 미지급 63건 △연소자증명 미비치 30건 순으로 뒤를 이었다.이 밖에도 △휴일‧야
【투데이신문 남정호 기자】 2019년도 국정감사가 종반을 향하고 있다. 이주 초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전격 사퇴하면서 조국대전이 이어지던 국정감사장에도 일순 당혹감이 일었다.그러나 여진은 국회 상임위원회 곳곳에서 계속됐다. 장관 없이 치러진 지난 15일 법무부 국감에서는 조 전 장관의 사퇴에 대한 야권의 질타가 이어졌다. 또 조 전 장관 일가가 운영하던 웅동학원 채권 문제와 함께 조 전 장관 자녀에 대한 각종 의혹도 여전히 도마에 올랐다.이어 17일 대검찰청 국감에서 여야는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해 3개월 전 인사청문회와는 서로 정
【투데이신문 남정호 기자】 김동열 중소기업연구원장은 16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자신에 대한 사퇴 요구와 관련해 “(감사)결과와 조치가 나오면 응분의 책임을 지겠다”고 답했다.김 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중소벤처기업부 산하기관 국감에서 사퇴 의사를 묻는 자유한국당 이종배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이 의원은 김 원장을 향해 “대표적인 보은성 캠코더(캠프, 코드, 더불어민주당), 낙하산 인사”라며 “취임 당시에도 원장 가시면 최저임금, 근로시간 단축 등 각종 노동 현안에 대해 정권의 나팔수 역
【투데이신문 최병춘 기자】 국내 대기업의 장애인을 고용하는 대신 부담금으로 대신하는 비중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25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송옥주 의원이 고용노동부로부터 제출받은 ‘장애인 의무고용 미이행 민간사업체 고용부담금’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100대기업이 납부한 장애인 의무고용부담금 총액은 6491억원이었다.연도별로 살펴보면 2014년 1144억원, 2015년 1175억원, 2016년 1197억원, 2017년 1399억원, 2018년 1576억원으로 꾸준히 증가했다.가장
【투데이신문 박주환 기자】 산업계 전반에 구조조정 바람이 휘몰아치고 있다. 국내외에서 발생한 무역분쟁은 물론 경기침체가 이어지며 기업들의 주요 경영지표가 악화됐기 때문이다. 국내 기업의 인력감축 기조는 자동차·항공·전자·중공업 등 업계의 구분이 없다. 실제 국내 기업 3곳 중 1곳은 벌어들인 돈으로 이자도 못내는 상황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보여주는 지표는 이자보상배율이다. 이자보상배율은 영업이익을 이자비용으로 나눈 값인데 1보다 작으면 한 해 동안 벌어들인 돈으로 이자를 갚지 못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이자보상배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추석 명절을 앞두고 오징어 가공업체 지하탱크 근무하던 이주노동자들이 사망했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다.그런데 이 사고가 단순 사고가 아닌 안전규칙을 지키지 않아 발생한 인재(人災)라는 한편 우리 사회 안전불감증 단면을 여실히 보여줬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지난 10일 오후 2시 30분경 경북 영덕군 축산면 소재의 한 어패류 가공 부산물 저장 지하탱크에서 태국 국적 노동자 3명과 베트남 국적 노동자 1명 등 이주노동자 4명이 목숨을 잃었다.이들은 오징어 찌꺼기를 저장하는 3m 깊이의 지하탱크 청소작업을 하
【투데이신문 박주환 기자】지난 9일 오전 10시 30분 경. 서울 강서구 방화동 개화산역에 50대 전후의 여성들이 모여들었다. 자연스레 안부를 주고받던 이들은 역전으로 나와 준비된 조끼를 하나 둘 입기 시작했다. 조끼 뒷면에는 ‘대한항공, 한국공항, EK맨파워가 공동으로 책임져라!’는 문구가 새겨 있었다. 조끼를 입은 사람들의 발걸음이 멈춘 곳은 한국공항 본사 앞이었다. 현수막을 걸고 보행로를 확보한 이들은, 적당한 위치에 자리를 펴고서는 그대로 털썩 앉았다. 일기예보에서는 비가 내릴 거라고 했지만 이날 9월의 날씨는 땀이 날 정도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고용노동부가 20인 미만 사업장을 대상으로 처벌이 아닌 컨설팅 중심의 근로감독 행정을 펼친다.노동부는 10일 사업주가 스스로 노동법을 준수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기 위한 ‘근로감독 행정 종합 개선 방안’을 발표했다.이 개선 방안은 20인 미만 소규모 사업장의 경우 자발적으로 법을 준수할 수 있도록 지도·지원 기능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이에 따라 노둥부는 5인 미만 소규모 영세 사업장과 신설 사업장에는 △근로 계약 △임금 △최저임금 △근로 시간 △해고 △퇴직급여 등 사업자가 필수적으로 인지하고
【투데이신문 최병춘 기자】 현대중공업은 대우조선해양 인수로 글로벌 1위 조선사를 목전에 두고 있지만 사내 하청 근로자들은 임금을 받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 특히 추석을 앞두고 일부 하청업체에서 대규모 임금체불 사태가 거의 확실시 되면서 원청인 현대중공업에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현대중공업법인분할중단·하청노동자임금체불해결촉구 울산지역대책위원회는 지난 3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추석을 앞둔 오는 10일 임금 지급일에 현대중공업 건조부와 도장부에서 최소 10%에서 최대 50% 가량의 임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