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서울시가 국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일상 회복 추세에 발맞춰 심야버스 운행을 확대한다.
6일 서울시에 따르면, 올빼미버스 노선이 오는 18일부터 기존 9개에서 14개로 확대된다. 이에 따라 운행대수는 72대에서 100대로 대폭 늘어난다. 이는 지난 4일부터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됨에 따라 심야시간 대중교통 이용객이 증가하는 것을 대비하기 위한 조치다.
올빼미버스는 지난 2013년에 전국 최초로 서울시가 이동편의를 위해 도입한 심야·새벽시간대 교통수단으로, 지금까지 총 9개 노선, 72대가 운행됐다.
추가 노선은 서울시 생활 이동 데이터, 교통카드 데이터 등 약 2억 건의 빅데이터 분석을 거친 뒤 선정됐다. 그 결과, 0시부터 오전 4시까지 심야시간대 일일 유동인구는 약 34만2000명 정도로, 지역별로 나누면 △강남역(1만4461명) △홍대(1만13명) △여의도(8237명) 등 상업·업무지역에 이동 수요가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서울시는 인구 집중 지역이 지하철 2호선 구간 중심으로 분포해 있으며, 인근 주거지역으로 이동할 경우 교통 사각지역이 있음을 파악해 집중-사각지역과 도심-부도심 사이를 연계하는 노선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번에 신설된 노선인 N34번(강일동∼신사역)과 N64번(개화동∼염곡동)은 각각 강동구와 동작구의 사각지역과 강남 일대를 연결한다. N72번(수색동∼신설동)은 마포구 내 사각지역에서 홍대, 신촌 등 번화가와 연결된다. 한강을 중심으로 남·북측 도심과 부도심을 잇는 N32번(장지동∼신설동), N51번(시흥동∼하계동), N75번(진관동∼신림동)도 신설됐다.
또한 기존 N65번 노선은 N51번과 N64번으로 분리됐다. N51, N64, N72, N75 총 4개의 노선은 오는 18일부터 운행되며 나머지 N32, N34 노선은 다음 달 1일부터 운행을 전개한다.
버스요금은 2150원이며, 1시간 이내 환승할 경우 기존 시내버스처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배차간격은 노선별로 25∼40분이다.
이번 노선 확대로 서울시는 일일 수송가능 승객수가 기존 1만5000명에서 2만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서울시 백호 도시교통실장은 “이번 올빼미버스 확대 운행을 통해 시민들이 대중교통으로 더욱 안심하고 귀가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도록 노력하겠다”며 “시는 버스 운행정보를 인터넷 웹, 스마트폰 앱, 버스정류장 단말기 등에 실시간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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