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환 박사의 국가생존전략 106편

▲ 이경환 박사<br>-글로벌스마트인공지능연구소 대표<br>-인하대학교 경영대학 경영학과 명예교수<br>
▲ 이경환 박사
-글로벌스마트인공지능연구소 대표
-인하대학교 경영대학 경영학과 명예교수

사회변동은 사회변동 메커니즘 모델 즉, 경쟁과 협력, 파워의 수직적 성장 및 파워의 동태적 균형의 상호작용에 의해서 유발되며, 개인의 태도, 행동과 상호작용 패턴변화 등의 미시적 수준 및 기술, 경제, 문화, 교육과 제도변화 등의 거시적 수준에서 변화를 포함한다. 그러나 이러한 사회변동이 모두 긍정적인 것은 아니다. 예로써 기술개발은 생활수준을 높이고 인간수명 연장 등의 중요한 장점을 제공하지만 때로는 전쟁이나 환경오염으로 잠재적 위협이 된다. 부정적 사회변동은 경제적 또는 사회적 삶의 질에 위협이 되고, 사회 붕괴를 초래할 수도 있다. 그렇다면 긍정적 사회변동은 어떻게 이끌어 낼 수 있는가?

순환은 시작점이나 출발위치로 되돌아오는 것이다. 우주나 자연에는 다양한 순환이 있다. 예로써 지구는 태양을 중심으로 순환하며, 일 년 단위로 출발한 점으로 되돌아온다. 동해안 강에서 부화한 연어는 먼 바다로 나갔다가 수년 후에 부화한 강으로 되돌아온다. 태초의 빅뱅의 파워는 우주를 생성하고, 태양계를 만들고, 지구를 형성하였다. 지구에는 자연생태계와 인간사회가 형성되고 있다. 우주, 지구생태계 및 인간사회는 모두 빅뱅의 파워에 기원을 두고 있으므로 모든 순환은 파워순환에 속한다.

파워순환은 재창조를 포함한다. 예로써 지구순환은 봄·여름·가을·겨울의 4계절을 만든다. 봄에는 새 싹이 나고, 여름에는 성장하고, 가을에는 결실을 맺고, 겨울에는 새로운 도약을 위한 준비를 한다. 강을 떠난 연어는 바다에서 성장하고 부화한 강으로 되돌아와 다음 세대를 준비한다. 파워순환에서 작은 파워는 큰 파워의 순환 내에서 순환한다. 예로써 지구는 태양계의 순환 내에서 순환하고, 지구생태계는 지구순환 내에서 순환한다. 큰 파워는 작은 파워의 순환을 위한 시·공간을 제공하고, 작은 파워는 큰 파워에 귀속하여 그 존재가치를 발산한다. 따라서 파워순환은 재창조 및 상생과 협력의 생존질서를 구축한다.

파워5속성은 사람이나 우주 및 자연계에 존재하는 것들의 행동과 그 상호작용을 지배한다. 따라서 파워순환은 파워5속성의 작용에 의존한다. 예로써 만유인력에 기반 한 지구와 태양의 결합은 지구순환을 유발하며, 이것은 이들에 작용하는 결합 또는 지배/귀속속성에 의존한다. 또한 식물은 곤충에게 꿀을 제공하고, 곤충은 식물에게 꽃가루받이를 제공하여 결합함으로써 생태계 순환을 만들어 낸다. 식물과 곤충의 결합은 이들에 작용한 결합속성에 의한 것이다. 이러한 과정에 창조, 보존속성이 함께 작용할 경우 새로우면서 고유한 파워순환이 유발된다.

파워수명주기는 파워의 형성, 성장, 성숙 및 쇠퇴의 단계로 구성된 파워순환을 의미한다. 예로써 지구는 봄, 여름, 가을 및 겨울을 계절의 수명주기로 한다. 인간은 유년기, 청소년기, 장년기 및 노년기를 수명주기로 한다. 기업이 생산한 제품은 시장에 도입기, 성장기 성숙기 및 쇠퇴기를 수명주기로 한다. 파워는 자신의 고유한 수명주기가 있다. <그림1>은 파워수명주기와 그 영향력이다.

<그림1>파워수명주기와 파워 영향력

파워순환은 주기적 및 비주기적 순환으로 구분한다. 주기적 파워순환은 파워가 소멸할 때까지 파워의 수명주기의 각 단계가 규칙적으로 반복되는 것이며, 지속적 재창조를 유발한다. 예로써 주기적 지구순환은 지구에 4계절을 지속적으로 창출하여 생존질서를 유발한다. 비주기적 파워순환은 파워의 소멸까지 그 수명주기의 각 단계가 불규칙적 또는 다단계로 나타나는 것이며, 존재질서에 위협이 된다. 예로써 지구가 비주기적 순환을 할 경우 계절은 불규칙적이 되므로, 지구의 생태계는 위험하다.

엔트로피는 우주와 자연의 무질서 정도를 나타낸다. 엔트로피 감소는 질서 정연한 상태가 되고 증가하면 무질서 상태가 된다. 우주와 자연에서 엔트로피가 증가할수록 파워5속성이 활성화되지 않는 잠재기에 진입한다. 그러나 우주나 자연에서 엔트로피가 감소할수록 파워5속성은 활성화되며, 이들에 속한 개체들의 행동은 우주와 자연의 법칙에 우선 지배되고, 이후 개체들에 작용하는 파워5속성의 패턴은 이들의 정체성에 따라 기능적으로 선택된다. 이러한 경우 우주와 자연에 속한 개체들은 주기적 순환을 유발하여 상생과 협력의 재창조의 프로세스를 지속적으로 유발한다.

인간은 파워의 비합리적 조건 즉, ① 인간의 생각이나 행동이 합리성에 의존하지 않고 감정이나 군중심리 등의 파행에 의존하거나, ② 사람들의 표출된 욕구와 내재된 욕구가 다르거나, ③ 사람들의 욕구가 다르면서 이들의 파워 크기가 대등하거나, ④ 사람들의 주체적 변환 에너지가 역기능에 의해서 무효화될 경우 파워5속성이 활성화되지 않는다. 파워의 비합리적 조건은 사회적 엔트로피의 역할을 한다. 사회가 파워의 비합리적 조건에 지배되지 않을수록 그 구성원의 파워5속성은 활성화된다. 이 경우 사회구성원들이 사회질서를 자율적으로 준수하고 나아가 의지에 따라 자신에 작용하는 파워속성을 선택할 경우 이들이 창출한 파워는 주기적 순환을 통해 상생과 협력의 재창조의 사회공동체를 만들어 낸다.

앞에서 지적한 것과 같이 사회변동은 파워5속성에 의한 사회변동 메커니즘 모형에 의존한다. 또한 사회적 엔트로피의 감소와 함께 사회구성원들이 사회질서를 준수할수록 이들의 파워5속성은 활성화된다. 이러한 사회에서 유발된 사회변동은 긍정적 사회변동이다. 왜냐하면 사회구성원들에게 파워5속성이 능률적 또는 동시다발적으로 작용할수록 이들이 창출한 파워는 주기적 순환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긍정적 사회변동을 위해서 사회는 사회적 엔트로피를 감소시키는 프로세스를 만들어 내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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