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이종우 칼럼니스트】 지난 10월 9일은 제577돌 한글날이었다. 이번 한글날이 월요일인 덕분에 시민들은 추석 연휴와 임시공휴일에 이어서 그다음 주 월요일도 휴일을 즐길 수 있었다.잘 알려진 사실이지만 사실 한글날은 훈민정음이 반포된 날과 일치하지 않는다. 『세종실록』 기록상 훈민정음(訓民正音)이 창제된 날은 1443년(세종 25년) 12월이었고, 완성된 날은 1446년(세종 28년) 9월이었다. 한글날은 1926년에 음력 9월 29일로 지정된 ‘가갸날’이 그 시초였는데, 이것은 훈민정음이 반포된 날을 헤아린 것이었다.
Frances 등(1998)은 저서 ‘나는 좋아요’에서 인지(cognition)는 환경과 이에 대한 구조적 반응을 알게 하는 인간의 지적 프로세스라고 한다. Luthans(1985)는 저서 ‘조직행동’에서 인지는 정보항목을 알게 하는 활동이며, 행동에 선행하고 인간의 생각·지각·문제해결의 입력을 구성한다고 한다. Bandura(1978)는 논문 ‘상호적 결정에서 자아 시스템’에서 행동은 인지적, 행동적 및 환경적 요인의 연속적 상호작용에 의해서 보다 잘 설명될 수 있다고 한다. 따라서 인간행동은 인지를 기반으로 유발된다. 인간의 인
세월은 우리와 어울려 아픔을 치유하라고 한다. 과거 학생을 대상으로 한 교사의 심각한 폭력에도 사회는 조용히 신음했지만, 작금은 악성 민원에 시달린 교사의 극단적 선택에 온 사회가 전전긍긍이다. 학교폭력을 다룬 드라마 ‘더 글로리’가 온 국민의 입에 회자되는 인기를 얻었고, 올해의 이효석 문학상으로 학교폭력을 다룬 ‘애도의 방식’이 대상을 받았다. 변호사들은 ‘학교폭력’ 전문가라며 거리에서, 인터넷에서 학폭 사건을 유치하려고 애쓴다. 여야는 유별나게 여론 눈치를 보며 교권 회복 4대 법안 교육위원회 소위를 통과시켰고, 교육부는 교권
Adam Smith(1723~1790)는 저서 ‘국부론’에서 자기이익을 추구하는 개인은 보이지 않는 손(invisible hand)에 의해서 의도하지 않은 목적을 증진하게 되며, 이것은 개인이 실제로 의도할 때 보다 더 효과적으로 사회이익을 증진한다고 한다. Fredman 등(1990)은 저서 ‘선택의 자유’에서 Adam Smith 이래 선택의 자유는 자본주의의 근본 속성이며 최고의 덕목이라고 한다. 신고전주의 경제이론에서 시장경쟁과 선택의 자유조건하에서 경제주체들은 자신의 이기적 이익을 추구하며, 결과적으로 일반의 이익을 증진한다
브로드웨이 뮤지컬 ‘멤피스’가 국내 초연 무대로 한국 관객들의 심장을 빠르게 두드리고 있다.지난 7월 20일 서울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개막한 뮤지컬 ‘멤피스’는 인종차별과 갈등으로 얼룩졌던 1950년대 미국 남부 테네시주 멤피스를 배경에 두고 전개된 이야기를 다채로운 음악과 함께 선보여 호평받은 작품이다. 흑과 백으로 양분된 사회에서 흑인 음악을 더 널리 알리기 위해 애쓴 백인 DJ 휴이와 무모해 보였던 도전에 함께 뛰어든 흑인 여가수 펠리샤가 조금씩 닫힌 문을 열고 세상을 향해 나아가는 과정이 뭉클하면서도 짜릿하게 펼쳐진다.
【투데이신문 이종우 칼럼니스트】 지난 21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체포동의안이 국회에 의해 가결됐다. 가결 요건인 148표에서 단 한 표 많은 수였다. 이후 언론에서는 헌정 역사상 야당 대표의 체포동의안 가결이 처음이라는 기사를 쏟아냈고, 더불어민주당 의원총회에서는 고성이 오고 갔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 지지자는 물론이고, 정치에 관심이 없는 국민, 심지어 여당인 국민의힘 일부 의원까지 큰 충격과 혼란에 빠진 것처럼 보인다. 언론에서는 향후 정치권의 향방을 놓고 갑론을박이 한창이다.필자는 소식을 접하고 씁
의사결정은 주어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여러 대안(예; 수단, 방법 등) 중에 가장 적합한 대안을 선택하는 과정이다. 따라서 의사결정은 대안을 선택하는 기준이나 대안에 대한 판단의 표준을 설정하고 이것을 대안의 선택과정에 적용하는 프로세스를 포함한다. 이경환(2011)는 저서 ‘상생과 혁신’에서 가치화(valuation)는 가치(value)를 창출하고 이것을 적용할 수 있는 상황을 창출하는 프로세스라고 한다. 또한 가치는 선택의 기준이나 판단의 표준이다. 따라서 가치화는 의사결정 과정을 포함한다.Dewey(1939)는 저서 ‘연구
내일모레면 추석 연휴가 시작된다. 이번 연휴는 상대적으로 긴 엿새간이다. 전염병의 직접적 영향에서 벗어나 맞는 첫 명절이지만 기대와 설렘은 온데간데없다. 전전긍긍하며 냉혹한 현실을 마주해야 하는 서민들에겐 반가운 명절도 사치처럼 느껴질 것이다.상당 기간 고금리 상황이 계속될 것이고, 2% 물가 안착까지는 갈 길이 멀다. 저성장 분위기 속에 환율도 고공행진 중이다. 우리나라 경제 전반에 위기의 그림자가 짙게 드리우고 있는 것을 부정할 수 없다.현재 우리나라의 경제 상황은 위기 국면에 이미 진입했다고 생각해야 한다. 지난 7월 기준 경
이경환(2001)은 저서 ‘국가생존전략’에서 생명력(living power)은 단순히 살아 있는 힘이 아니라 살아있을 뿐만 아니라 스스로 변화하며 다른 것에 긍정적 영향을 주는 힘이라고 한다. 우주 및 자연에는 생명력이 있다. 예로써 지구는 자전하고 우주는 스스로 성장하므로 이들은 생명력을 가진다. 우주나 자연의 생명력은 이들에 속한 개체의 정체성을 활성화하고, 개체들은 그 정체성에 따라 자신에 작용할 파워5속성(창조, 보존, 결합, 지배 및 귀속속성)의 패턴을 기능적으로 선택한다. 생명력과 파워5속성의 이러한 역할은 우주와 자연의
세월은 우리와 어울려 아픔을 치유하라한다. 과거 학생을 대상으로 한 교사의 심각한 폭력에도 사회는 조용히 신음했지만 작금은 악성 민원에 시달린 교사의 극단적 선택에 온 사회가 전전긍긍이다. 학교폭력을 다룬 드라마 가 온 국민의 입에 회자되는 인기를 얻었고, 올해의 이효석 문학상으로 학교폭력을 다룬 ‘애도의 방식’이 대상을 수상했다. 변호사들은 ‘학교폭력’ 전문가라며 거리에서, 인터넷에서 학폭 사건을 끌어오기 위해 안간힘이다. 여야는 유별나게 여론 눈치를 보며 교권 회복 4대 법안 교육위원회 소위를 통과시켰고, 교육부는
【투데이신문 이종우 칼럼니스트】 선조(宣祖)가 즉위 후인 선조 4년(1571) 3월 6일, 유생(儒生)들이 상소를 올린다. 그 내용은 불교를 배척하라는 것이었다. 성리학이 사상적 배경이었던 조선조에 불교는 이단이었고, 당대 유생들은 성리학을 공부하는 사람들이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하여 선조는 다음과 같은 답을 내린다.수선(首善)의 위치에서 항상 스스로 강론해야 할 것은 도리(道理)이고 기약할 것은 정(程)과 주(朱)다. 마땅히 더욱 심성(心性)을 가다듬어 갈고 닦고 경(敬)과 의(義)를 가지고 표리를 고루 수양하여야 된다. 그리하여
엔트로피(entrophy)는 자연현상의 무질서 정도를 뜻한다. 엔트로피 감소는 질서정연한 상태가 되고 증가는 무질서 상태가 된다. 엔트로피는 무질서를 지칭하는 것이며 질서와는 정반대의 것을 의미한다. 엔트로피가 작으면 질서 정연한 상태가 되고 엔트로피가 크면 무질서한 정도가 크다. 자연계는 엔트로피 증가 경향성이 있다. 즉, 자연계의 모든 현상은 복잡해지는 방향으로 진행된다.이경환(2011)은 저서 ‘상생과 혁신경영’에서 우주나 자연의 존재 질서는 이들의 생명력으로부터 유발된다고 한다. 우주나 자연의 생명력은 이들에 속한 개체의 정
파워는 의식적·무의식적으로 타인의 생각이나 행동을 자신이 의도한 데로 변화시키는 능력이며 순기능적 및 역기능적인 것으로 구분된다. 순기능적 파워란 파워작용의 결과가 사회공동체의 이익을 유발하는 것이며, 많은 사람의 욕구를 만족시키는 파워는 긍정적이다. 역기능적 파워란 파워작용이 사회공동체의 이익보다 특정 개인이나 집단의 이익 즉, 제로섬(zero-sum)을 유발하는 부정적 파워다. Hardy(1995)는 저서 ‘마켓’에서 파워는 제로섬 즉, 특정 집단에는 중요한 우위를, 타 집단에는 불리함을 흔히 유발한다고 설명한다. 파워는 중립적
해외 주요 선진국은 교권 확립을 위해 어떤 제도를 시행하고 있는지 그중에서 우리 사회에도 도입이 필요한 제도는 무엇이 있는지 살펴본다면 교권 회복의 중요한 대책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첫째, 교육 선진국 핀란드(교육기본법, Basic Education Act) 교육정책 도입이다. 핀란드의 교사들은 석사 이상의 학식을 갖추어야 하며 교사가 되기까지 과정이나 경쟁이 치열하다. 교사는 판사나 의사와 비슷한 대우와 연봉을 보장받는다. 하루 4시간 이하의 수업을 하며 2시간은 수업 준비와 연구 시간을 갖도록 배려해 준다. 이러한 교원에
【투데이신문 이종우 칼럼니스트】 새로운 학기가 시작되면서 필자가 재직 중인 상지대가 소재하고 있는 원주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졌다. 그런데 곳곳에 “영화 의 상영을 중단하라”는 내용의 플래카드가 걸려 있었다. 그 플래카드에는 강원도의 한 도의원 이름이 적혀있었다. 뉴스를 살펴보니 원주시에서 영화 의 상영금지 가처분에 나선다는 기사가 쏟아졌다. 그 내용은 영화가 원주에 소재한 국립공원인 치악산에서 토막 난 시체가 발견되었다는 ‘치악산 괴담’(실제로 이런 사건은 없었다)을 소재로 했고, 이로 인해 원주의 지역 고유 관광
이경환(2011)은 저서 ‘창조성 개발과 자아실현’에서 자아는 개인의 정체성이고 핵이며 본질이며, 본질 구현을 위해 주도적 역할을 하며, 개인적 및 사회적 자아로 구성된다고 한다. Rogers(1961)는 저서 ‘인격형성’에서 개인적 자아는 자기 존재를 생각하고 스스로 되고자 하는 자아로서 개인의 사적 행동에 관계하며, 이상적·진실의 자아로 발전한다고 한다. 사회적 자아는 타인이 자신에 대해 가진 기대와 역할에 관계하며, 그 역할을 위한 행동을 만들어 낸다. 사회의 자아는 공공적·실제적 자아로 발전한다.이경환(2017)은 전계서에서
내년 4월 총선이 8개월 앞으로 성큼 다가왔다. 아니나다를까 정치권에서는 선거구도를 장악할 수 있는 각종 이슈몰이에 혈안이 된 모습이다.우선 야당 입장에선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를 적극적인 대정부 공세의 재료로 사용하는 모양새다. 동일본대지진으로 인한 원전사고 발생 12년 만에 방류를 개시한 일본은 내년 3월까지 보관 중인 오염수의 2.3% 정도를 방류할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30년가량 오염수 방류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방류 개시에 따라 여야 여론전은 격화하는 양상이다. 아마도 후쿠시마 오염수 방
창의성의 개념은 연구자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이들의 공통적인 있는 것은 ‘새롭고 유용한 것을 생성해 낼 수 있는 능력’이며, 선·후천적인 것으로 구분된다. 선천적 창의성은 태어나면서부터 가지고 있는 능력이다. 예로써 Kuhn(1962)은 저서 ‘과학적 혁명의 구조’에서 “창의성은 지식에 의해서 부여된 것이나, 성숙한 사람에 한정된 것이 아니다. (···) 특정 조건에 있는 어린이는 예능과 많은 타 분야에서 창의적 능력을 보이기도 한다. 우리는 모두 발명의 재능이나 독창성과 천재성을 가지고 무엇이든 해결하는 사람들을 알고 있다. 인간
2010년 제5회 교육감 선거 이후 대거 등장한 진보적 교육감들은 학생인권조례를 제정하고 체벌을 금지하는 등 학생 인권을 챙기는 모습을 보였다. 그동안 교사들의 가혹한 학생 체벌과 성폭력, 촌지 비리, 학생 인권 침해에 대한 반작용이라고 생각한다. 뒤이어 이러한 교사에 대한 사회적 인식 변화는 아동복지법, 아동학대법, 김영란법 등의 제·개정과 이의 적용이 확대돼 교권은 다양한 방법으로 제한됐다. 이런 상황에서 일부 교사들의 교권 확립 요구는 제대로 반영되지 못하고 오히려 추락하고 있었다. 따라서 법령체계의 불완전 혹은 정착 미비가
【투데이신문 이종우 칼럼니스트】 어김없이 휴가철이 지났다. 이번 휴가는 휴가철의 절정기인 8월 10일을 전후해 태풍 ‘카눈’이 한반도를 통과하는 바람에 맥이 빠진 측면이 조금 있었다. 지면을 빌어 태풍으로 피해를 입은 분들이 빨리 일상을 회복하길 기원한다.그런데 여기에서 ‘왜 한국의 휴가철은 여름일까?’라는 의문이 든다. 유럽과 미국의 경우 여름 휴가도 있지만, 겨울인 연말연시도 일종의 휴가철이다. 그런데 한국의 경우 ‘휴가=여름’이라는 일종의 고정관념이 있다. 물론 예전보다 회사의 복지가 늘어난 현대 사회에서는 (각각의 재직 연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