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ESG 제대로 이해하기’ 동국대 경영학과 유창조 교수
“사회적 문제 해결 하는 것을 새 사업의 기회로 발견해 가야”
기업 규모 크고 작던 ESG 경영 ‘이젠 안 할 수 없는 필수 사항’
‘글로벌 시장 평가’ 예외 아닌 중소기업…‘상생협력’ 구축 필수

선진국들이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각종 환경 규제를 추진하면서 ESG(환경·사회책임·지배구조의 약자) 경영이 전세계적 화두가 됐다. 이젠 이윤을 위해서라면 등한시되던 환경, 노동, 불공정 관행 등에 대해 소비자들이 눈감아 주지 않는다. 오히려 눈 부릅뜨고 지켜볼 뿐이다. 무엇보다 글로벌 큰손은 아예 ESG 기준을 만들어 이에 미치지 못하는 기업은 투자하지 않겠다고 선언하고 있다. ESG가 기업 가치에 미치는 영향이 커진 만큼, 기업도 전략적으로 리스크와 기회를 관리하는 ESG 경영을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추진해야 한다. 이에 <투데이신문>은 ESG 전문가들을 통해 최근 기업가치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부각되고 있는 ESG 경영에 대한 기업들의 이해를 돕고 국내 상황 및 국내 기업이 ESG 경영에 어떻게 대비해야할지 대응전략 등을 탐구했다. 또 국내 대기업‧중소기업으로서의 ESG 경영에 대한 방향성과 기업의 사회적 책임, 정부의 역할도 살펴본다.

도서 <ESG 제대로 이해하기>를 집필한 13명의 공동저자 중 한명인 동국대학교 경영학과 유창조 교수 ⓒ투데이신문

【투데이신문 박고은 기자】 “사회‧환경적인 문제가 소비자에게 직결되는 문제이기 때문에 소비자와 함께하는 활동이 미래 ESG의 방향이라고 생각한다”

동국대학교 경영학과 유창조 교수는 <투데이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플라스틱 재앙이 다가오고 있다”며 “소비자들에게 분리배출을 잘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주고, 수거업체와 재활용 업체를 잘 연결 하는 전방위적 활동이 소비자가 주도하는 ESG의 새로운 모델이다”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오리건대에서 경영학석사를 마친 후 애리조나대에서 경영학 박사(마케팅 전공) 학위를 받은 유 교수는 CSV(공유가치 창출‧Creating Shared Value) 소사이어티 사무총장을 지냈고 지속가능경영포럼 이사장을 역임하는 등 이윤 추구 외에 기업의 사회적 책임활동을 연구해온 전문가다. <협력경영전략>, <공유가치창출전략>, 최근에는 ‘기업이 살아나는 한국형 ESG’를 만들기 위한 방향성을 제시하기 위해 기획된 <ESG 제대로 이해하기>를 집필한 공동저자 중 한 명으로 활발한 저서활동도 해왔다.

유 교수는 “소비자 주도의 ESG는 기업들에게 새로운 ESG 방향 미래 시사점을 제공할 것 같다”면서 ESG 경영에서의 소비자 역할론을 강조했다.

이에 유 교수와 ESG 경영을 할 수밖에 없는 이유와 기업이 미래에 생존할 수 있는 방법, 중소기업에게 ESG 경영이 현실적으로 가능한지, 그에 대한 대비 전략, 소비자 주도의 ESG에 대해 자세한 이야기를 나눠봤다.

Q. ESG 유행이다. 기업에게 어떤 영향을 줄 수 있을까?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과 CSV가 한때 유행이었지만 이제 조금 시들해졌다. 또 비슷하게 지속가능경영이라고 하는 개념이 국제사회에서 요구돼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구체화되고 그에 관한 국제표준(ISO26000)이 나오고 이어 지속가능경영보고서가 제시됐다. 그런데 이게 기업의 선택사항이다.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작성하는 회사가 100개도 채 안되고 선택사항이라는 것에서 전 기업으로 확산되기에는 한계가 있다.

그런데 이 ESG는 투자자들 중심으로 시작하는 것이다. ‘책임 있는 투자 하겠다’는 것이다. 그래서 재무적‧비재무적 정보가 증권거래소를 통해 공시되고 공시된 정보를 바탕으로 투자 결정하겠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ESG 활동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지 못하면 투자 우선순위에서 밀려나게 되고 그것은 다시 말하면 기업에 필요한 자본 조달이 어려워진다는 것이다.

옛날에 지속가능 보고서를 작성하느냐 안하느냐는 기업의 선택 사항이지만 ESG는 자본 경영 역량에 영향이 미치기 때문에 안하기 어렵다. 자본조달 이슈는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기업 규모가 크건 작던 마찬가지다. 그렇기에 ESG는 ‘이제는 안 할 수 없는 필수 사항’으로 바뀌어서 유행으로 끝이 나지는 않을 것 같다. 기관들의 책임 투자 실천에 따라 기업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안 하기 어려운 움직이라고 평가한다.

Q. ESG 경영을 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기업의 목적은 이윤창출이라고 한다. 기업의 이윤창출만을 위한 활동은 사회에 여러 가지 문제점을 야기하게 된다. 기업의 자원 활용에 따른 폐기물 방출, 오염 등이 대표적 사회적 문제점이고 기업이 직접적인 원인을 제공했다고 볼 수 있다. 물론 기업이 법을 준수하면서도 발생돼 왔기 때문에 기업의 사회적 책임의 범위는 보다 넓게 제시 돼 왔다. 그런데 이제 지속가능경영을 구성하는 3가지 축 트리플 바텀라인(경제‧환경‧사회 성과‧Triple Bottom Line)을 동시에 달성하는 것에 대한 논리가 나오고 있는 것이다.

무엇보다 점점 정보가 공유 되고 또 많은 사람들에 의해 정보가 재생산돼 기업 활동에 대한 접근성이 용이해지면서 ‘돈만 잘 버는 회사’는 외면 받는다. 즉, 주변사람들에게 미치는 영향이나 환경‧사회적 문제를 야기‧갈등 조성‧사회적 가치를 훼손할 수 있다는 것을 고려하지 않고 수익성만 쫓는 회사는 많은 사람들에게 정보가 공유돼 소비자들이 부정적으로 인식하게 된다.

예를 들어, 얄미운 친구가 있는데 그 친구를 도와주고 싶은 마음이 생기나. 이윤만 추구하게 되면 소비자로부터 외면 받을 수밖에 없는 세상이 다가 오고 있다. 착한 기업이 되기 위해서 이윤창출 뿐 아니라 미래 사회는 ‘함께 좋은 세상’을 만드는 노력을 하는 기업이 생존할 수 있다.

Q. 경제‧환경‧사회, 세 마리 토끼 잡을 수 있을까.

어려운 문제다. 쉽지 않다. 과거 기업의 사회 공헌 활동은 소외계층을 도와준다거나 어려운 사람들을 지원하는, 그러니깐 창출된 비용 일부를 쓰는 것이었다. 주주 입장에서 보면 자신에게 돌아올 이윤이 줄어드는 효과를 준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사회 문제점을 기업이 해결해 나갈 수 있느냐, 그 사회적인 문제점들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더 좋은 사업 계획이 나올 수 있다는 부가가치 창출 개념이 ESG다.

그러니깐 쉽게 말하면 기업이 성장하기 위해서 새로운 사업을 해야 하는데 그 새로운 사업의 투자성을 고려한다. 그런데 사회적 문제를 발견하고 기업의 능력으로 그것을 해결할 수 있다고 판단해 사업이 개발되면 굳이 사업을 통해 창출한 이윤 일부를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쓸 필요가 없어진다. 이윤창출과 사회적 문제 해결 두 가지를 달성하기 위한 노력을 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새로운 사업을 할 때 돈을 얼마나 벌 수 있느냐를 포함해 사회적 문제를 얼마나 해결할 수 있느냐를 평가하는 것 보다 아예 사회적 문제의 해결을 하는 것을 사업의 기회로 발견해 나가야 한다.

Q. ESG가 결국 기업의 흥망을 좌우하는 것 같다.

당연하다. 적자가 계속되면 기업이 살아남을 수 없다. 살아남기 위해서, 이윤을 늘리기 위해 사회나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하지 않고 돈만 버는 회사는 정보 공유가 되는 미래 사회에서 생존하기 힘들 것이다. 그러니깐 지속가능경영이란 기업이 지속가능경영을 하기 위해 미래에 생존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이냐라는 관점에서 봐야한다.

유 교수는 “사회‧환경적인 문제가 소비자에게 직결되는 문제이기 때문에 소비자와 함께하는 활동이 미래 ESG의 방향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진단했다. ⓒ투데이신문 

Q. 유행이 되고 있는 ESG가 소비자들에게는 어떤 이익이 되나.

제가 생각하는 ESG는 투자자들의 요구에 의해 비재무 활동을 공시하는 것이다. 과거에는 기업의 의사결정이 공개되지 않았다. 대외비가 많았다. 미래에 어디 투자할 것이다, 어떤 사업을 할 것이라는 정보는 안 알려주는 것이 유리하기에 비공개를 많이 한다. 하지만 많은 분들이 공개를 요구해서 그 정보를 공개하는 것을 준비하는 것이다.

기본적으로 소비자 입장에서는 이 회사가 ESG를 잘 준수하는 기업인지, 또는 사회적 문제나 환경적 가치를 높이는 활동을 하는 정보를 가지고 평가 하는 역할 밖에 할 수 없다.

그런데 기업이 혼자서 사회적‧환경적 문제를 해결하는데 한계 있을 수밖에 없다. 환경‧사회는 공공재 형태를 갖고 있기 때문에 김장을 한다거나 연탄을 보내주는 식의 ‘보여주기 위한 활동’ 사회공헌도 그 자체에 진정성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 

사회‧환경적인 문제가 소비자에게 직결되는 문제이기 때문에 소비자와 함께하는 활동, 소비자가 주도 또는 참여하는 ESG가 미래의 방향이라고 생각한다. 

Q. 국내 기업들이 ESG 경영을 담당하는 전담부서를 신설하고 있는데 기업 내에 ESG 조직이 필요한 이유와 해당 조직이 가장 우선 점으로 둬야 할 추진 내용이 있다면.

과거 지속가능경영 팀도 있었고 동반성장팀도 있었지만 팀에 의한 전사(全社)적인 체제로 보기 어렵다. 전사적인 운영체제를 갖추지 않았기 때문 지속가능경영도 큰 기업들에 의해 보고서를 미화 시켜 만드는 것이다.

또 소위 말하면 과거 이런 팀들이 그럴싸하게 ‘보여질 수 있느냐’라는 관점으로 활동 전개하지 않았나. 그러니깐 사회 전체가 얼마나 좋아지느냐의 관점 보다는 보여주기 식의 이슈 거리로만 보기 때문에 ESG와 비슷했던 개념들도 한때 유행을 타다가 사그라졌다. 때문에 전담팀에 의한 것은 한계 있을 수밖에 없다.

근데 이제 ESG는 최근에 기업들이 이사회를 중심으로 ESG 이사회를 구성하기 때문에 좀 다르다. 이사회는 모든 경영의 최고 의사결정을 하기 때문에 전사적 운영 시스템을 정착하기 위한 출발점은 됐다고 본다. 근데 그 ESG 이사회도 어떤 경영철학을 반영해 활동 하느냐는 좀 더 두고 봐야 한다. 그러니깐 기업의 어떤 소명의식이 바탕이 돼야 한다. 사업가가 돈만 잘 벌겠다는 사업관을 가지고 있느냐, 또는 더 좋은 세상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느냐로부터 출발돼야 하는 문제다. 우려되는 것은 과거 지속가능경영 팀처럼 ESG 이사회도 ‘보여주기식’으로 될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다.

유 교수가 중소기업의 ESG 경영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투데이신문

Q. 중소기업에게 ESG 경영은 현실적으로 가능할까

기업에 사회적 책임 관련된 이슈들은 기업 규모와 관계없이 모두에게 부여되는 것이다. 근데 중소기업의 경우 이윤창출이 그다지 크지 않을 수 있고 생존 하는 데에 급급한 상황이다. 먹고 살기 힘든 상황에서 주변을 돌아보며 사업을 하라고 요구하는 것은 수용될 수 없을 것이다. 그러니깐 당연히 어려울 수밖에 없다.

그런데 투자자들이 ESG 경영 마인드를 갖고 있는 중소기업이나 벤처기업에 투자를 우선적으로 하면 다른 문제가 된다. 사업을 하는데 필요한 자본을 조달하는 것이 절실하기에 공공기관이 투자의 우선순위를 ‘바람직한 세상 만드는 데’ 앞장서는 벤처기업, 중소기업을 선별하고 지원한다면 당연히 자발적으로 할 수밖에 없다. 그런데 또 정부 지원만을 목적으로 하는 기업들도 존재할 수 있다. 그것은 앞으로 해결해야할 과제라고 볼 수 있다.

Q. 최근 포스코와 LG가 ESG 점수가 낮은 협력사와 계약을 해지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대기업의 ESG 확산에 따른 부담이 중소기업에 그대로 이전되는 것 아닌가?

동향은 이렇다. 글로벌 기업들이 글로벌 사업을 할 때 기관들이 사회공헌활동이나 그 회사만의 능력을 보는 것이 아니라 공급망에 속해 있는 모든 구성원을 평가한다. 예를 들어 한 대기업이 지속가능경영을 잘하고 있다고 하더라도 해당 대기업과 협력관계에 있는 중소기업들이 친환경적 시스템을 갖추지 못하면 글로벌 시장에서 좋은 평가 받기 어려운 상황으로 가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대기업과 협력관계에 있는 중소기업이 함께 노력을 해야 한다. 노력하는 과정에서 주도권을 갖고 있는 회사가 협력기관에 ‘너희들이 알아서 갖춰와라’고 하면 책임을 떠넘기는 것이고, ‘이런 시스템을 갖추는데 필요한 것이 무엇이냐, 함께 같이 만들자’는 것은 소위 상생이 되는 것이다. 이것은 매우 어려운 문제다.

Q. 중소기업이 ESG에 대비할 수 있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중소기업은 경영의 창의성이 가장 잘 발휘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창의적인 능력을 인정 받아서 대기업하고 협력관계가 만들어질 수도 있는 것이다. 또 대기업 입장에서는 자기가 갖지 못한 능력을 활용하기 위해 기술력을 갖춘 중소기업들을 모집할 것이다. 그런 창의성 능력, 혁신역량을 갖추는 것이 중소기업이에게 절실하다.

그래도 그런 기업들이 등장하고 있다. 1조원 가치 인정받는 모델들이 나오고 있다. 중소기업도 아닌 능력 있다고 판단되는 조그마한 벤처기업이 큰돈을 받고 대기업에 인수되기도 하고. 새로운 사업을 전개하는 사람한테는 엄청난 기회다. 그런 방향으로 생각을 해봐야할 것 같다.

특히 세계적 기업이 된 아마존, 애플, 구글, 테슬라, 마이크로소프트 등은 모두 위험스러워 보이는 사업을 도전하는데서 시작됐지만,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의 협력 모델을 정착하는 과정에서 경영자의 창의성이 발휘돼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먼저 그들이 개발한 사업들은 소비자들의 삶을 풍요롭게 만들면서 더 좋은 세상을 만드는 사회적 가치를 내재하고 있었다. 환경적 가치를 내재한 전기자동차 개발을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는데 성공한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는 이제 새로운 우주사업에 투자하고 있다. 전자상거래를 통해 편리한 생활을 제공하면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업을 만드는데 성공한 아마존의 제프 베이조스는 2021년 조기퇴진과 함께 새로운 신사업에 대한 도전을 선언했다. 그는 우주산업, 환경과 관련된 새로운 꿈을 꾸기 시작한 것이다. 인간의 삶을 더 풍요롭게 만드는 것이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는 출발점인데 이게 바로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기업가 정신의 요체다.

유 교수가 투데이신문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투데이신문

Q. ESG를 잘한 사례나 ESG를 못 해서 기업 가치가 훼손된 사례가 있나

ESG는 이제 시작했는데 잘한 사례가 있다고 보기 어렵지만 우리나라 기업 중에는 사회적 가치나 환경적 가치를 중요시하는 SK그룹이 오랫동안 사회적 가치를 위한 선언이나 활동을 해왔다.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추구하는 이른바 ‘더블 보텀 라인’(Double Bottom Line) 경영 전략을 정하고 이를 측정하는 시도를 하고 있다. 각 사업팀의 성과가 평가될 수 있고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사업을 계획할 때 다양한 가치가 반영된 목표를 세우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전략을 개발할 수 있다. 측정과 평가는 지속가능경영이나 ESG 경영의 내재화에 필수적 요소다. 기업 내 구체적인 측정과 평가가 진행되지 않으면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은 그 진정성을 사회에서 인정받기 어렵다. SK는 지금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비교적 잘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블랙야크도 국내에서 배출된 쓰레기를 수거해서 재활용하는 시스템을 갖추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우리나라 국민들에게도 중요한 문제라고 본다. 플라스틱 쓰레기가 재앙이 된다는 경고가 많이 나오는 상황에서 국내에서 소비돼 배출되는 쓰레기는 아직 제대로 처리 되는 비율이 굉장히 낮다. 소각이나 매립이 대부분이고. 플라스틱 재앙이 다가오고 있는 것이다. 그런 가운데서 생태계 플랫폼을 만들어서 플라스틱이 매립이나 소각, 산과 들에 버려지지 않고 재활용 되는 시스템이 만들어지고 있고 또 커뮤니티를 통해서 산과 들에 버려지는 플라스틱을 수거하고 있다. 쓰레기를 기업이 수거해봐야 재활용해봐야 얼마나 하겠느냐. 소비자와 함께하게 되면 차원이 달라진다.

소비자들이 분리배출을 잘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주고 수거업체와 재활용 업체를 잘 연결 하는 전방위적 활동을 하는 것들이 소비자가 주도하는 ESG의 새로운 모델로 잘 될 것 같다. 이는 기업들에게 새로운 ESG 방향 미래 시사점을 제공할 것 같다.

해외사례로는 누구나 흔히 ESG 경영 사례로 인식하고 있는 ‘환경을 생각하는 브랜드’의 대명사 파타고니아가 있다. 기업의 미션이 환경을 보호하는데 있는 것이니깐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서 친환경 소재로 활용 하려고 그런 시스템을 구축하고 전 세계인으로부터 좋은 레퓨테이션(Reputation‧평판)을 받고 있다. 진정성을 인정받는 것이다. 이런 인정을 받으면 물건을 잘 팔 수 있는 시대로 가고 있다.

 

다음 편 [기업 생존전략 ESG 경영④]에서는 대통령 소속 2050 탄소중립위원회 윤순진 공동위원장을 만나 기후변화 대응이 왜 지금 시점에서 꼭 해야 하는지, 탄소국경세란 무엇이고 한국 기업들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ESG 경영으로 부각되는 탄소중립의 핵심 ‘에너지 전환’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탈석탄·탈원전’ 정책에 대한 갈등, 전기요금 인상 등 다양한 이슈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계획이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투데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