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이수형 기자】 생존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가운데 최고령인 것으로 알려진 정복수 할머니가 지난 12일 세상을 떠났다. 지난해 8월 이막달 할머니가 별세한 이후 정 할머니가 세상을 떠나면서 정부에 등록된 일본군 위안부 피해 등록자 240명 가운데 생존자는 15명으로 줄었다.
13일 나눔의집과 정의기억연대(정의연), 여성가족부(여가부) 등에 따르면, 정 할머니는 전날 오전 별세했다.
2013년부터 경기 광주 소재 나눔의집에 머물러오던 정 할머니는 이날 오전 나눔의집 인근 병원에서 임종을 맞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 할머니의 장례는 유족의 뜻에 따라 기독교장으로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정 할머니는 먼저 세상을 일찍 떠난 언니의 호적으로 등록돼 주민등록상 만 104세이지만, 실제 연령은 99세로 호적상 연령과 실제 연령 모두 생존하고 있는 위안부 피해자 중 최고령이었다.
정영애 여가부 장관은 “지난 10일 나눔의 집에 방문할 때 입원해 있으셔서 다시 회복되길 바랐는데 별세 소식을 접해 마음이 아프다”며 “여가부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이 건강하고 편안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강화하고 위안부 피해자들의 명예와 존엄 회복을 위한 사업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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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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